문장력보다 중요한 건 기획력이다.
문장력보다 중요한 건 결국 기획력이다. 명함에 ‘작가’라는 두 글자를 새기길 원한다면 색다른 시선으로 나만이 풀어낼 수 있는 글감을 찾는 게 중요하다. 모든 삶이 곧 글이니 당신의 삶도 충분히 책이 될 수 있다.
<태어난 김에 책쓰기> / 류귀복
류귀복 작가는 말했다.
“문장력보다 중요한 건 결국 기획력이다!”
그렇다면 기획력은 도대체 무엇일까? 오늘은 류귀복 작가와 여러 편집자가 그토록 중요하다고 말하는 기획에 대해서 다뤄보고자 한다.
1. 기획을 하는 이유
책을 쓰는데, 기획은 왜 필요할까?
책을 쓰고자 하는 사람들은 저마다 책을 쓰고 싶은 이유가 있다.
-내 삶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서
-내 특별한 경험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서
-내가 가진 정보를 공유하고 싶어서
-인세 수입을 얻고 싶어서
-책을 통해 강의 수입을 얻고 싶어서
-기타 등등
여기까지는 작가의 입장이다.
이제 독자의 입장이 되어 질문해보자.
내가 돈을 주고 사서 보는 책은 어떤 책인가?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내가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해주는 책
-긴장감과 재미를 주는 책
-통찰력을 주는 책
-교양을 쌓게 해주는 책
-공감되는 책
-마음에 위안이 되는 책
-내가 할 수 없는 경험을 엿볼 수 있는 책
-내가 좋아하는 인물의 책
-기타 등등
이제 우린 알 수 있다. 작가의 입장과 독자의 입장은 많이 다르다. 작가와 출판사는 책을 팔아야 한다. 독자는 도서관, 전자책 등 여러 대안을 찾으며, 책을 사지 않으려고 한다. 작가의 입장과 독자의 입장 속에서 나타나는 괴리를 줄이는 과정. 독자에게 내 책을 사서 읽을 이유를 만드는 과정. 그게 바로 기획이다.
즉, 기획은 독자와 작가를 연결하는 과정이다.
2. 내 책을 돈주고 볼 사람이 있을까?
<태어난 김에 책쓰기>를 쓴 류귀복 작가는 말한다.
팔리는 글은 언제나 독자가 중심이다. 플랫폼의 특성을 정확히 이해하고 역량을 집중하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모든 독자가 즐겁게 읽는 건 기본이고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글을 쓰려고 노력해야 한다.
<출판사에서 내 책 내는 법>을 쓴 정상태 편집자는 이렇게 말한다.
당신의 원고는 유리창 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세상)과 사람들(독자)에게 말을 걸고 있는가? 아니면 여전히 거울 앞에 선 채 당신 자신만을 비추며 독백하고 있는가?
<출판사 에디터가 알려주는 책쓰기 기술>을 쓴 양춘미 편집자는 이런 질문을 한다.
1. 내 책의 독자는 누구인가?
2. 내 책이 독자에게 주는 이익은 무엇인가?
3. 내 책의 독자는 주로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는가?
4. 그들은 주로 어떤 SNS 채널에 몰려 있는가?
이들의 공통점이 있다. 모두가 하나 같이 독자를 말한다. 내 원고를 다시 한번 살펴봤다. 그리고 물었다.
‘이 원고는 독자를 만날 준비가 되어 있는가?’
아무리 봐도 부족하다.
내 경험이 비슷한 경험을 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썼다. 절망에서 빠져나올 힘이 되어주고 싶었다. 함께 버텨내자고 말을 건네고 싶었다. 하지만, 다시 읽어본 원고는 그저 내 일기장 같았다. 이 글을 읽고 위로를 받을 사람이 있을까? 이 글을 읽고 힘을 얻을 사람이 있을까? 내 원고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을까? 내 책을 돈을 주고 살 독자가 있을까? 그 사람은 내 책을 읽고 만족할까 실망할까?
어떤 질문에도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없었다.
원고를 다시 펼쳤다. 한 문장 한 문장 다시 읽었다. 독자를 생각하며 고쳐나갔다. 나에겐 워낙 아픈 순간인지라 원고를 읽는 내내 눈물이 났다. 휴지로 눈물을 닦으면서도 멈추지 않고, 내 글을 고쳤다. 마침내 내가 생각했던 독자들. 암에 걸린 사람이나 암에 걸린 가족이 있는 사람들. 암이 아닌 병에 걸려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 감당하기 버거운 일들로 절망에 빠진 사람들. 그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할 수 있는 글이 된 것 같다.
이제 출간기획서를 써야 할 시간이 왔다.
류귀복 작가와 여러 편집자들이 알려주는 출간기획서 쓰는 방법을 통해 내가 출간 기획서를 쓴 과정을 정리해볼 생각이다.
#작가의 말
요즘 하루가 짧습니다.
책을 읽고, 원고를 고치고, 이것저것 하다보면
금세 밤이 됩니다.
제 브런치에 들어올 시간조차 없어서
댓글을 남겨주신 많은 분들께 답글도 못 달았네요.
너무 서운해하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원고를 고치는 건 금방 할 줄 알았습니다.
얼른 출간 기획서를 쓰고, 투고하면 되겠다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류귀복 작가님의 책과 다른 편집자님들이 쓰신 책을 읽고
제 원고를 바라보니 고칠게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그래도 이제 우선 샘플 원고는 완성을 했습니다.
출간 기획서를 작성하고,
나머지 부분 원고도 계속 고쳐나갈 생각입니다.
출간 기획서와 샘플 원고가 준비되면
투고하기 전에, 브런치의 영웅 류귀복 작가님께
검수를 받아볼 생각입니다.
<태어난 김에 책쓰기>를 구입하면 이런 A/S 서비스도 있으니
아직 안 읽어보신 분들께 강력 추천드립니다.
빠르면 다음 주부터 투고를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진행하는 과정 하나도 빠짐없이
이 브런치북에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신 모든 작가님들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