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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도쿄 문구 여행 1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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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곰스터 Aug 28. 2023

귀여운 것들의 천국인 키디랜드

도쿄 문구 여행_하라주쿠

키디랜드_KIDDY LAND

캐릭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설사 캐릭터에 관심이 없더라도 하라주쿠에 왔다면 한번쯤은 들려야 하는 곳이 바로 이 키디랜드라고 생각한다. 헬로키티부터 리락쿠마, 슈퍼 마리오 등 일본을 대표하는 캐릭터와 미피, 스누피 등 우리에게 익숙한 캐릭터가 잔뜩 모여있는 곳이다.

문구점으로 규정짓기엔 다소 애매하지만 노트나 펜, 필통 같은 문구류로 판매하기에 이번 여행에 포함시켰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내가 너무 좋아하는 곳이다.

한동안 나의 최애 캐릭터였던 재키 ⓒhttps://the-bears-school.com/about/

2007년이었나? 처음 언니랑 도쿄에 여행을 왔다. 아마도 언니와 함께 하는 여행은 그게 처음이었는데 캐릭터를 좋아하는 동생을 위해 언니가 제일 먼저 데려온 곳이 바로 이 키디랜드였다. (너무 오래있어서 결국 언니한테 뒷덜미 잡혀 끌려 나간 건 흑역사지만…) 어려서부터 산리오 캐릭터 그 중에서도 '폼폼푸린'을 좋아했는데 그 때 키디랜드에 와서 ‘the bear’s school’의 ‘재키 - JACKIE’ 캐릭터를 만난 후 최애 캐릭터가 바뀌어 버렸다. 그렇게 한동안 재키 관련 굿즈를 모으며 살았는데 이번 방문에서 또다른 인생 캐릭터를 만나버렸다. (새롭게 만난 인생 캐릭터 소개는 잠시 후에)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회사 소개를 읽어봤더니 1946년에 창업을 하고 1950년도에 하라주쿠점을 오픈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서점으로 시작했으나 점차 영역을 넓혀 현재는 일본 전역에 약 70개 이상의 점포(직영점, 프랜차이즈점 포함)와 900명 이상의 직원을 거느린 캐릭터 전문샵으로 성장하였다.

플로어 가이드를 보고 원하는 캐릭터를 찾으면 됨 ⓒhttps://www.kiddyland.co.jp/harajuku/

지하 1층부터 4층까지 다양한 캐릭터들을 구경하느라 1시간 이상 이 곳에 있던 것 같다.

엘리베이터가 있지만 기다리는 사람이 많아 나는 4층부터 올라가 천천히 내려오기로 했다. 계단 옆에 있는 벽을 캐릭터를 활용하여 꾸며놓아 지루하지 않았고, 곳곳이 포토 스팟이 되기도 했다.

그리고 드디어 만난 나의 뉴 인생 캐릭터!

바로 ‘Pickles the frog’의 개구리 캐릭터였다. 안그래도 이번 문구 여행에서 유난히 개구리에 꽂혀 봉투라던지 엽서 등을 샀는데 이 곳에서 그 정점을 찍어버렸다. 아니 개구리가 어쩜 이렇게 귀여울 수 있을까? 그리고 나는 왜 이 캐릭터를 진작에 알지 못했을까? 재키에게는 미안하지만 나는 이 새로운 친구를 집에 데려가야겠다고 마음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