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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o May 07. 2021

인생은 생존이다.

인생의 사파리 안에서 살아남기


어느덧 태어난 지 30년 가까이 되어간다. 많으면 많은 나이고 적으면 적은 나이이다. 아직은 20대 후반이라 말한다. 어렸을 때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는데 막상 어른이 되어보니 정말인지 어른 아이이다. 교복을 입을 땐 그것이 행복한 줄 모르고 빨리 벗으려고만 하고 교복을 벗을 나이가 되다 보니 인생에 대한 책임감이 무겁게 느껴진다. 교복을 벗는다는 것은 살아가는 데 있어 자신에게 오는 핸디캡이 사라지는 것이다. 이제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질 나이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젠 누구도 봐주지 않는다.


교복을 벗고 사회에 나오면 두 개의 길로 나뉜다. 하나는 공부를 위한 길. 또 하나는 돈을 벌기 위해 전쟁터로 나오는 길이다. 대학교에 들어가면 또 한 번의 울타리가 쳐진다. 보호막이 생기는 것이다. 학생이라는 신분을 연장할 수 있다. 하지만 돈을 벌기 위해 사회에 나오게 되면 야생 사파리에서 맨몸으로 생존을 하는 것과 같다. 약하면 동물들한테 잡아먹힐 것이고, 강하면 살아남을 것이다. 그것이 사회이다. 생존을 하기 위해 불도 지펴야 할 것이고 무기도 만들어야 할 것이다. 스스로 살아남는 법을 알아가야 한다.


야생에서 혼자 살아남기란 어려운 일이다. 우리보다 먼저 야생에 나온 사람들이 만들어놓은 울타리 안으로 들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것은 바로 회사이다. 하지만 그곳에는 규칙과 계급이 존재한다.  안으로 들어가게 되면 그들의 규칙과 계급에 따른 복종을 해야 한다. 당연히 처음에는 제일 아래층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상태에서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울타리 밖의 상황은 크게 신경  써도 되니 말이다. 하지만 울타리 안에서도 전쟁이 있다.  안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무장비 상태로 울타리 밖에서 맹수들과 싸워야  테니 말이다. 자신이 있다면 나오고 자신이 없다면 울타리 안에서 생존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나는 무장비 상태로 울타리 밖을 나와 맹수들과 싸우면서 생존을 이어가고 있다. 쉽지만은 않다. 불을 피우는 법부터 배워야 하니 말이다.  


울타리 안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면 그곳이 천국이 될 수도 있고, 자신과 맞지 않은 사람들을 만나면 지옥이 될 수도 있다. 만약 그곳이 지옥이라면 우리는 다른 울타리 안으로 들어갈 준비를 하거나 버티는 법을 배워야 한다. 울타리 안에서 보호를 받으면서 자신의 능력을 키워 울타리 밖으로 나올 준비도 하는 것이 좋다. 그곳의 추장이 언제 쫓아낼지 모르니 말이다. 인생은 정말 말 그대로 생존이다. 성인이 되면 아무도 우리에게 살아남는 법을 가르쳐주지 않는다. 실제로 부딪혀가면서 생존하는 방법을 터득해야 하는 것이다. 어른들을 존경해야 이유는 그들은 인생의 사파리 안에서 살아남았고 아직까지 맹수로부터 치열한 생존싸움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한 자에게 잡아먹힐 것이냐. 살아남을 것이냐. 본인의 선택이다. 비록 생존이 순탄하진 않더라도 포기하면 잡아 먹힐 것이고 살려고 발버둥 치면 살아남을 것이다. 이것이 인생이다. 건강을 잃어 약해지는 순간 포식자에게 좋은 표적이 될 것이다. 사파리 내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 우리를 노리는 맹수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울타리 안에 있더라도 건강을 잃는 순간 생존 가능성은 현저히 낮아지므로 자신의 건강을 항상 우선순위로 두면서 생존해나가야 한다. 울타리가 중심이 되어선 안된다. 자신이 먼저 중심이 되어야 울타리도 안전해지는 것이다. 항상 자신을 잃지 말자.


인생의 사파리 안에서 꼭 살아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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