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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에 사람을 움직이는 것

결국은 스토리텔링이다.

by 애런하우스

1️⃣ 사람은 언제나 이야기에 끌렸다
우리는 누군가 제품을 설명할 때보다, 누군가의 경험을 들려줄 때 우리는 더 귀를 기울인다.
그건 호모사피엔스가 정보를 받아들이는 방식이 ‘사실’보다 ‘맥락’에 반응하도록 진화했기 때문이다.
처음 종교를 받아들이는 과정도 '아담과 이브' 혹은 '붓다의 출가'의 이야기라는 점은 호모사피엔스에게 스토리텔링의 DNA가 얼마나 깊게 박혀있는지 보여준다.

이렇듯 호모사피엔스는 수만 년 동안 정보를 통해 이해한 것이 아니라, 이야기를 통해 세상을 기억해 왔다.

2️⃣ 스토리는 데이터를 이긴다
지금은 데이터 중심의 시대다. 추천, 분석, 퍼포먼스, 클릭 수 등등
하지만 사람을 진짜로 기억하게 만드는 것은 여전히 숫자가 아니다.
실제로 아래의 예시를 한번 보자.


“20대 남성 중 64%가 이 제품을 좋아한다.”
vs. “이걸 쓰고 나서, 아침이 달라졌어요. 10분 일찍 일어나 커피 한 잔을 마실 수 있게 됐어요.”

→ 여러분들은 후자에 좀 더 Involve 된다.

왜냐하면 사람은 정보를 이해하고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감정이 통과될 때 비로소 행동한다.

3️⃣ AI 시대, 정보는 넘치고 차별성은 사라지고 있다.
AI는 이제 무엇이든 잘 설명한다. 요약도, 추천도, 콘텐츠 생성도 훌륭하다.
하지만 AI가 주는 정보보다 여전히 사람들이 주는 정보가 머리에 남는다.

우리의 DNA에 박혀있는 스토리텔링의 힘 덕분에
'기억은 정보를 통해 남는 것이 아닌 공감을 통해 남는다'.

그러므로, 지금의 경쟁은 “정보를 얼마나 많이 주는가”가 아니라, “왜 나는 당신의 메시지를 기억해야 하는가”의 싸움이다.

4️⃣ 프레임워크는 설계도. 스토리텔링은 작동법이다.
내가 지속적으로 소개하고 강조하고 있는 Attention Funnel을 비롯하여,
AIDA, AARRR, PAS 등의 수많은 프레임워크는 일종의 설계도다.
사용자의 시선을 잡는 프레임워크인 Attention Funnel만 봐도,
어떤 식으로 사용자의 주의를 끌고, 어떤 타이임에 정보와 행동을 설계할지를 알려주는 설계도라고 볼 수 있다.

5️⃣ 하지만 프레임워크에는 도구가 필요하다. 그것이 스토리텔링이다.
설계도만으로 건물을 지을 수 없듯이, 프레임워크를 뒷받침해줄 강력한 도구가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스토리텔링이다.
소비자(고객)의 심리를 움직이는 가장 오래되고 강력한 도구이자
설계도를 사람이 감정의 리듬으로 따라갈 수 있도록 '맥락'으로 구현하여 공감시키고 기억시킬 수 있는 도구.
그래서 AI 시대에서 오히려 더욱더 가치를 빛낼 도구가 '스토리텔링'이다.

6️⃣ 스토리텔링의 가장 강력한 힘은 공감.
생각해 보라. 스토리텔링인데 나와 전혀 무관하다면 (설령 재미라도 없다면)
우리는 공감하지 못하고 움직이지 않는다.
우리는 결국 이야기의 일부가 될 때 움직인다.

사람은 정보를 보고 행동하지 않는다. ‘자기 이야기’라고 느낄 때, 움직인다.
결국 중요한 건 이 질문이다:

“이 콘텐츠에 내가 들어 있나?”
“이 메시지는 나를 설명하고 있는가?”

7️⃣ 결론
AI 시대에 우리는 불안해진다.
AI가 만들어내는 정보의 양과 속도는 이미 인간의 인지 한계를 넘어섰다.
하지만 결국 정보를 소비하는 것은 우리, 호모사피엔스다.
그렇기 때문에 AI 시대에도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결국 스토리텔링이며,
AI시대에 더 가치를 빛낼 수 있는 것도 스토리텔링이 될 것이다.

8️⃣ Next
정보와 광고가 넘치는 시대에 사람들의 주목(attention)을 끌고 싶은가?
다음 글에서는 이 스토리텔링이 어떻게 Attention Funnel과 연결되어 작동하는지를 풀어보겠다.

#전략 #마케팅 #스토리텔링 #프레임워크 #attention #fun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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