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

길은 내가 만든것이 아니라, 부르심 속에서 발견한 것이었다.

by Bloomlink

길은 내가 만든 것이 아니라, 부르심 속에서 발견한 것이었다


나는 기획자다.
흐름을 설계하고, 구조를 짓고, 사람과 사람, 일과 가치, 메시지와 행동을 연결하는 일을 한다.
이제는 AI가 많은 것들을 대신해 주는 시대지만,
나는 여전히 “무엇을 설계할 것인가”보다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를 더 깊이 고민한다.


어떤 길은 계획으로 시작되지만,
어떤 길은 부르심으로 시작된다.
나는 후자였다.


내가 만든 프레임은 단순한 도구나 모델이 아니다.
그건 삶과 믿음, 흐름과 기도, 실력과 순종이 겹쳐진 자리에서 나온 은사적 결과물이었다.
프레임을 만들었다기보다는,
그 길 위에서 하나씩 발견된 것을 차곡차곡 정리했을 뿐이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쓴다.
도구를 설명하기 위함이 아니라,
이 도구가 나오기까지의 하나님의 손길과 마음의 여정을 나누기 위해.


AI가 점점 더 빠르게 흐름을 읽고, 분석을 내리고, 결정을 보조하는 시대에,
믿는 사람은 무엇을 지켜야 할까?
‘프롬프트’를 더 잘 짜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흐름’을 읽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나는 믿는다.


그 믿음은 하루아침에 세워지는 것이 아니었다.

하나님의 꿈이 나의 비전이 되기를 구하고,

성령님의 능력이 나의 능력이 되기를 기도하는 여정 속에서 조금씩 자라났다.


그리고 나는 알게 되었다.

진짜 실력은 나를 이끄시는 하나님과 닮아가는 과정 속에서

그분의 눈으로 흐름을 읽고 사랑으로 구조를 짜는 감각에서 나온다는 것을.


이 책은 그런 고백의 연장선이다.
나는 기획자였지만,
내 안에는 기도하는 자의 시선과 부르심을 좇는 자의 두려움이 늘 함께 있었다.
실패한 자리에서도 하나님의 손길을 보고 싶었고,
성공처럼 보이는 구조 속에서도 하나님의 마음이 흐르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싶었다.


그래서 만들어진 프레임워크는,
단순한 전략이 아니라 순종의 언어가 되었고,
일을 돕는 도구가 아니라 길 위의 나침반이 되었다.


Way Maker.
길을 만드시는 분.


하나님은 언제나 일하신다.
보이지 않을 때에도, 막힌 것처럼 느껴질 때에도,
우리가 끝이라고 말하는 지점에서도,
하나님은 여전히 길을 만들고 우리를 이끌고 계신다.


나는 그 길을 따라,
더듬거리며, 멈춰 서며, 다시 시작하며
한 걸음 한 걸음 걸어왔다.


그리고 이제,

그 길을 걸으며 용기를 내어 한 권의 책을 써본다.

완성된 답을 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 길에서 본 풍경과 배운 감각을 함께 나누기 위해서다.


이 책은 실력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고,
믿음에 관한 기록이기도 하며,
하나님이 주신 관점을 가지고
어떻게 살아가고, 일하고, 세상을 설계할 것인가를 묻는 한 사람의 고백이다.


당신도 길을 만들고 있는가?
그렇다면 이 책을 읽기 전에 이 한 문장을 마음에 새겨주었으면 좋겠다.


“이 길은 내가 만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부르심 속에서 발견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