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갱년기잖아"
밥 먹다가 우는 나를 보고
신랑이 아들에게 한 말이다.
학교 기숙사 들어가는 아들을 보니
언제 이렇게 컸나 싶은 생각과 함께
어릴 때 혼내고 때렸던 게 생각나서
눈물이 나왔다.
그때는 나도 많이 힘들었지만
이렇게 빨리 커 버릴 줄 알았더라면
그때 이뻐만 해 줄걸...
너무 후회된다.
이렇게 잘 클 줄 알았더라면
그렇게 조바심 내지도 말 것을..
손 흔드는 아들을 보니
안쓰럽기도 하고 대견스럽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아들이 새벽부터 밤늦게 까지
열심히 공부하고 있을 시간에
나도 좀 더 열심히 살기로 했다.
멋진 엄마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