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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꼬맹이 Nov 18. 2024

늘 고마운 사람

"엄마 갱년기잖아"

밥 먹다가 우는 나를 보고 

신랑이 아들에게 한 말이다.

학교 기숙사 들어가는 아들을 보니 

언제 이렇게 컸나 싶은 생각과 함께 

어릴 때 혼내고 때렸던 게 생각나서 

눈물이 나왔다.

그때는 나도 많이 힘들었지만 

이렇게 빨리 커 버릴 줄 알았더라면

그때 이뻐만 해 줄걸...

너무 후회된다.

이렇게 잘 클 줄 알았더라면 

그렇게 조바심 내지도 말 것을..

손 흔드는 아들을 보니

 안쓰럽기도 하고 대견스럽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아들이 새벽부터 밤늦게 까지

  열심히 공부하고 있을 시간에

나도 좀 더 열심히 살기로 했다.

멋진 엄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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