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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by 꼬맹이

네달 전 골프를 시작했다.

아직 나에게 사치인 것 같아 고민되었지만 같이 하자는 시누이의 부탁을 거절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3개월 70만 원이라는 비용이 그동안 내가 했던 운동에 비하면 부담이었다.

그러길 한 달..

오른쪽 갈비뼈가 아팠다.

병원을 갔다.

금이 갔단다.

공을 쳐야 되는데 계속 땅만 쳤더니 뼈가 충격을 받아 금이 간 모양이다.

근데 참 다행이다.

보험에서 진단금 100만 원을 받았다.

레슨비를 벌었다.

3주 쉬고 다시 골프연습을 했다.

그렇게 레슨 기간이 끝나고 6개월에 100만 원을 또 결제했다.

그러고 몇 주 후..

이번에 왼쪽 갈비뼈가 아팠다.

또 금이 갔단다.

폐경 후 뼈가 약해져서 그럴 수도 있단다.

그런데 우울하지 않았다.

공짜 골프 치는 기분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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