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ummer to Die>의 chapter 2를 읽다가 검소함, 부유함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주인공 Meg 가족이 이사간 시골집에서 다소 떨어진 곳에 있는 이웃 집의 외관을 마치 사람인 듯 의인화 시키며 묘사한 부분이 나옵니다. 그 집이 오래 되었지만 자신의 모습에 대해 자긍심을 가지는 듯하다는 부분이 인상깊었습니다.⁶
⁶ 사람도 마찬가지인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여러분은 둘 중 어떤 스타일에 가까우세요?
가난하지만 스스로에 대해 자족하며 긍지를 가지며 사는 사람.
이미 많이 가지고 화려하지만 스스로에 대해 자족하지 못 하고 더 가진 자와
자신을 비교하며 처량해 하는 사람.
이 두 부류의 사람을 두고 스토아 학파 철학자 Seneca는 아래와 같은 명언을 남겼네요.
이 명언에 대해 아래와 같은 질문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어떤 분은 영어로 또 어떤 분은 우리말로. 하지만 다들 각자의 삶의 경험을 나누며 비록 다 다른 경험이지만 이 명언에 대한 견해는 정확히 일치했습니다.
물질적인 욕망은 끝이 없으므로 그 방향으로 나아가기 보다 자신의 소유에 대해 만족할 줄 아는 마음이 진정 스스로를 행복하게 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말이에요. 미국에서 지낸 5년간 저를 아껴주시던 레인 할머니는자족할 줄 아는 삶이 얼마나 정갈한지를 제가 느낄 수 있게 만든 분이셨습니다.
그 분과 다음 달 부터 줌으로 토킹 클럽을 진행하기로 했는데, 레인 할머니와의 대화가 너무 기대 됩니다.
그 모임의 결과들도 브런치에 게재할 예정입니다.
여러분들 곁에도 그런 분이 계시겠지요?
2. 한국식 영문법 말고 원어민식 그림 영문법 강의 #3
이번 모임에서는 한국어와는 다른 영어의 동사 형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우리말은 많은 부사어를 문장에 넣어서 상황이 지금 진행 중인지 과거부터 쭉 이어온 일인지 구별하는 편입니다.
가령, 나는 지금 서울에 살아.
나는 3년째 서울에 살아.
두 문장 모두 동사 모양은 '살아'로 동일합니다. 우리말은 동사의 형태에서 시간의 다름을 구별하는 것에 별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오히려 동사의 끝 부분이 반말 인지 존댓말 인지가 더 중요하지요. 관계가 중요한 사회임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습니다.
한편, 영어는 다음과 같이 번역해볼 수 있습니다.
I am living in Seoul now.
I have been living in Seoul for 3 years.
보시다시피 동사 모양이 바뀝니다. 전하려는 메세지 속 동사(행위)가 지금 현재 일어나는 것일 때는 be-ing로 바꿔서 써야 앞 뒤가 맞는 것이지요. 또한 이전 부터 현재까지 쭉 일어난 것일 때는 have been -ing로 바꿔서 써야 합니다.
한국어가 모국어인 우리에게 이런 복잡 다단한 동사의 형태를 어떻게 하면 직관적으로 꿰뚫을 수가 있을까요?
거의 20년간 영어 초보자를 가르친 저의 경험과 미국 대학원에서의 배움을 통해 문득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영어 동사는 여러 재료층을 꾸~욱 눌러 앙 베어 먹는 햄버거와 같다.'
총 4가지 층을 이룹니다.
1) 기본 동사 형태 (Base Form)
2) 시간 (Tense) :
과거 /현재 /미래 ----> 인간의 인지 세계는 이 세 가지 시간 만이 존재함
3) 측면, 양상 (Aspect) :
- 심플한 사실만 전달
- 순간 진행 중임을 전달
- 이뤄지고 있는 상황임을 전달
- 쭉~ 이뤄지고 있고 그 순간도 진행 중임을 전달
4) (Voice) :
우리말은 아예 다른 어휘를 사용해서 가해/피해 상황을 구별
- 가해 : 내가 그를 때렸어.
- 피해 : 그가 나한테 맞았어.
영어는 같은 동사를 사용하되 각각 형태 변형을 해서 구별
- 가해 : I hit him.
- 피해 : He was hit. (be ~ 과거 분사)
<응용문제> 다음 문장을 영어로 바꾸어 보세요.
"너는 과소비를 예전 부터 현재까지 심지어 요즘도 하고 있어. "
주어진 메세지의 동사는
쓰다
시간은 현재
양상은 과거부터 쭈욱 그리고 지금도 진행중 이라 have -과거분사 + be -ing 형태 선택
스스로 하는 행동이라 동사 변화 없음.
위의 네 가지 층을 한 칸 씩 어슷하게 놓고 압축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위의 그림처럼 have been spening이 나옵니다.
그리고 위의 마지막 문장인 "You have been spending too much."를 마치 한 단어인듯이 여러번 소리 내어 읽으며 입에 붙도록 하면 적재적소에 이 형태를 잘 활용해보실 수 있습니다.
3. 네번째 함께 읽는 영어 원서책, <A Summer to Die>
<2장 요약>
Meg의 가족이 시골로 이사하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Meg는 언니 Molly와 방을 나누게 되어 불편함을 느끼지만, Molly는 활발하고 매력적인 성격으로 쉽게 적응해 나갑니다. Molly는 화장으로 자신을 꾸미는 등 사교적인 모습을 보이지만, Meg는 그런 언니를 이해하기 어려워합니다. Meg는 이웃에 사는 사진작가 Will Banks를 만나며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Banks는 조용하고 사려 깊은 인물로, Meg는 그의 사진 작업과 시골 생활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합니다. Banks와의 만남은 Meg에게 창의적 영감을 주며, 그녀의 내면에 변화를 예고합니다.
오늘 읽은 부분에서 유용한 표현이나 단어 정리는 이렇게 했습니다.
여러분 각자의 대답을 한번 Chat GPT로 영어 대화를 해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1) 사소한 일에도 즐거워 하고 기대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 다고 해도 크게 실망하지 않는 사람. (엄마와 언니 Molly)
2) 사소한 일에 즐거워하다가 정작 중요한 좋은 일에 부정이 탈까봐 조심하는 사람. (아빠와 동생 Me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