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준비 작업의 결실 맺다>
6개월간의 전시회 준비 작업의 결실을 맺는 날입니다. 드디어 3일간 중랑 아트센터에서 9월 3일~9월 6일 3일간 전시를 합니다. 전시할 작품에 대한 콘셉트도 없이 무조건 하고 싶다는 생각에 도전했고 리더님이신 기린과자님의 안내에 따라 차근차근하다 보니 이렇게 전시회를 하게 되었어요.
용기 있는 자만이, 포기하지 않는 자만이 뭔가 보람을 얻는 것 같습니다. 기존에 포기했던 일들도 눈앞에 아른거립니다~^^
<빈 공간을 채울 우리 작가님들>
빈 공간을 보면서 가득 채울 공간을 상상했어요. 총 51 작품이 어떻게 전시될지 설레기도 했습니다.
<6개월 준비하듯 설치도 같이>
수평을 잡고 마스킹 테이프로 쭉 사방을 붙여줍니다. 저는 처음으로 평형을 맞춰봤는데요. 재미도 있고 참 유용한 도구더군요. 같은 높이에 액자를 걸기에 아주 좋았어요. 뛰따라서 액자 간격마다 줄자를 재면서 모 작가님 남편분이 오셔서 도와주셨어요. 역시 전문가 다운 포스로 후다닥 하시더라고요. 감사드립니다.
액자의 걸고 수평을 다시 맞추는 작업을 하셨고, 작품 설명 스티커도 붙이셨어요. 여러 명의 작가님들과 같이 하다 보니 2시간 만에 설치가 완료되었어요.
<후다닥 설치 완료>
가득 찬 작품들을 보니 화면으로 볼 때와는 달리 더 작품들이 예뻤어요. 캔버스 액자라서 더 정감이 있는 것 같아요. 세상에 드러난 작품들이 빛을 발하는 순간입니다!
<전시회 자축 파티>
전시 준비 완료 후에는 간단한 자기소개와 축하 파티를 했어요. 모두들 이런 공간과 이런 결과물을 예상하지 못했어요. 전시 목표 하나를 두고 차근차근 준비했더니 이런 성과를 만들어줍니다. 모두들 축하드리며 애쓰셨습니다.
<김민들레 작품 소개 Time>
제 작품의 제목은 '별빛은 발끝에서 시작된다'입니다. 처음 AI를 생성할 즈음에는 그림책 속에 들어갈 수 있는 추억이 담긴 이미지를 생각했는데 기린과자님이 전시 작품은 좀 다르다는 예로 많은 작품을 보여주셨어요. 그 이후로 눈이 높아져서(ㅎㅎ) 사회적 이슈를 만들어보자고 다짐했어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등 전쟁이 끊임없이 반복됩니다. 그 후유증은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상처와 흔적을 남겨줄 텐데 말입니다. 중간중간에 종전이 된다는 소식에 웃는 아이를 넣기도 하고, 여자를 넣기도 했는데 다시 전쟁이 시작되었어요. ㅠㅠ
전쟁이 끝나 군화가 필요 없어서 민들레가 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민들레 홀씨가 별빛이 되어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망도 담았고요.
전쟁이 끝난다고 해서 배경을 파랑으로 밝게 했다가 다시 흑백의 대비로 바꾸었어요. 언제 끝날지 모를 아득함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관람하신 분들에게 이 그림에 대해서 소개할 기회가 있었는데 구두 앞부분이 깨끗하지 않은 것을 질문하셨어요. 전쟁의 후유증은 전쟁이 끝나도 지속된다고 생각해서 배경을 깨끗하게 처리하지 않았다고 답해드렸어요.
그림책에 넣어도 좋을 그림이라고 하시면서 어떻게 그림 구도나 장면을 선정하냐고 물으셨어요. 저는 세 아이 덕분에 3천 권 이상을 집에 소장한 적도 있고 그림책 출판사에서 10년 정도 근무했기 때문에 그림책을 많이 봐왔어요.
그림책 독서지도, 그림책 감정코칭, 독서 토론 지도사, 독서토론 심판 등 다양한 게 그림책과 관련된 일도 한 덕분에 그림책을 많이 봤어요. 그런 경험 덕분에 그림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많아서 더 관심이 가고 계속 공부하고 있다고 했어요.
<별빛은 발끝에서 시작된다>
제목도 좋다고 해주셨는데요, 제목에 저는 아주 시간을 많이 할애했어요. 발끝에 우리들의 전쟁이 끝나기도 하고 희망을 가져오기도 한다는 의미에서 지었어요.
우리의 발끝이 어디를 향하느냐에 따라, 어떤 신발을 신느냐에 따라 우리의 나아가는 방향도 달라지겠지요.
발끝이 지금 어디를 향하고 계시나요?
저의 다음 발끝은 어디를 향할까요?
다른 작가님들의 발끝은 어디를 향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