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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문 DaaMoon Jan 19. 2023

항상 노래가 흘러나왔던 교토의 마트, 이즈미야

京都の スーパー、イズミヤ

내가 자주 가던 앞전에 소개한 카나토. 그곳에는 마트가 있었는데 이름을 이즈미야(イズミヤ)라고 했다. 간사이 지방에는 체인점으로 있는 마트로 교토에도 마을마다 하나씩 있는 그런 곳이었다.


큰 마트다 보니 세일 품목도 다양해서 일주일에 두 번 이상은 들렀던 곳으로 100엔 샵과 더불어 내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장소로 이용했다.


내가 아직 마트의 테마송이란 개념을 탑재하고 있지 않았던 2005년. 이즈미야에만 가면 흘러나오던 노래가 있었다. 그 노래는 바로 이것~!



처음에는 뭐 이런 노래를 다 트나 싶어서 속으로 '역시 일본은 만화 속이네'하고 웃었는데, 나중에는 흥얼거리고 있던 나를 발견했다. 역시 노래는 중독성이 있다. 다른 가사는 몰라도 클라이맥스만 따라 부르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야채코너에 가면 또 다른 노래가 흘러나왔었다. 이건 더 중독성이 있던 노래였는데 나중에 찾게 되면 공유를 해보겠다. 가사 내용은 야채 이름들이 줄줄이 나오고 야채를 많이 먹어서 건강해지자 정도였던 것 같은데 끝없이 흘러나오다 보니 아직도 기억이 난다.


이번에 노래를 찾다가 알게 된 것인데, 1년 전에 100주년 기념으로 종업원이 부른 노래를 올렸는데, 이건 다른 테마송인데 시아와세 꾸르꾸르(しあわせくるくる, 행복이 빙글빙글 온다)라는 곡이다. 혹시 일본 갬성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 번 보시라. 1분부터 노래가 시작되는데, 각 지역의 체인점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나온다. 끝까지 다 보기 힘들 수도 있다. 참고로 나는 타카노점(高野店), 락꾸호꾸점(洛北店)에 많이 다녔다.


https://youtu.be/5WA4DLZCud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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