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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문 DaaMoon Jan 25. 2023

일본어 さ 행의 발음은 어렵다!?

サ行の発音は韓国人にはむずい

옛 일을 쓰다 보니 생각보다 일본어에 대한 에피소드가 많았던 것 같다.

아무래도 일본어도 거의 모르는 상태에서 일본에 갔기 때문인 것 같다.

오늘도 일본어에 관한 에피소드를 풀어보려고 한다.


외국어는 뭐든 그렇지만 한눈에 네이티브처럼 보이게 하는 것은 바로 '발음'이다. 뽀대가 나느냐 마느냐는 다 이 발음에서 차이가 나는 것이다. 하지만 뭐가 뭔지 차이가 귀에도 들리지 않던 나는 어떤 발음이 바른 발음인지 모르는 채 일어를 쓰고 있었다. 그러던 중, 주위에서 듣고 있기에 좀 안 되어 보였는지 연구실 학생이 발음을 가르쳐 준다고 달려들었다.


リュウくん、発音練習しようか。

(류군, 발음연습해 볼까?)

どうやってしますか。

(어떻게 하는 거예요?)


じゃ、まず‘す’を言ってみて

(그럼, 우선 '수'를 말해 봐 봐)

すう

(수우)


いや、す〜やす〜

(아니, 수라고 수)

すう

(수우)


す〜す〜

(수~, 수~)

すう

(수우)


‘すう’じゃなくて‘す〜’

('수우'가 아니고 수~)

すぅ

(수(작은)우)


‘う’はないんやで

('우'는 없다니깐)

す?

(수?)


そうや、それそれ、す

(그래, 그거 그거, 수)

すう

(수우)


また、すうやで

(또, 수우네)

す、す

(수, 수)


もうちょっとやな。

(좀만 더 하면 될 거 같은데)


물론, 'す'는 나에게 한글로 '수'일 뿐, 무엇이 맞는 발음인지는 전혀 몰랐다. 그냥 한 번씩 맞다고 하는데 뭐가 맞았는지 차이가 안 들렸다. 수년이 지난 후에 생각해 보니 아마도 나는 나도 모르게 '수우'라고 발음을 했던 모양이었다. 일본어에는 'す수'도 있고 'う우'도 있으니 두 글자가 되어 버리는 것이니 네이티브가 보기엔 발음이 달랐던 것이었다.


지금은 우리말로 표현한 '수'와는 다르다는 것을 안다. 실제로는 '스'와 '수'의 사이 어디쯤인 것 같다. 하지만, 네이티브가 아닌 나에게 여전히 알 수 없는 발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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