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르드바다누라아사나 성공일기 2
우리 요가원은 차크라아사나를 매일 한다. 그래서 더욱 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던 것 같다. 선생님은 정수리가 바닥에 닿으면 들어 올릴 수 있다고 하셔서 그 말에 희망을 가진 채로 그날의 요가를 시작했다.
요가를 시작할 땐 언제나 즐거웠다. 하지만 이 날은 묘한 긴장감이 느껴졌다. 차크라아사나를 성공하고 싶은 마음이 나를 긴장하게 했다. 그리고 드디어 차크라아사나를 할 순서가 되었다. 나는 저번처럼 팔을 들어 올리지 못하고 정수리만 겨우 바닥에 대고 있었다. 그렇게 몇 초 동안 있으니 선생님이 나에게 다가왔다. 선생님은 수건을 들고 다니면서 사람들의 동작을 도와주시는데 나에게 수건을 들고 찾아오셨다. 나의 허리에 수건을 감싸고 번쩍 들어올려 주셨다. 선생님의 도움이 있으니 정수리가 땅에서 떨어지고 팔을 들어올릴 수 있게 되었다. 막상 들어올리고 나니 허리가 엄청 시원했다. 비록 선생님이 도와주고 있지만 나에게도 엄청난 힘이 필요했다. 선생님이 3초 간 버텨보라해서 버텨보았는데 그런데로 버틸 수 있었다. 나의 힘만으로 성공한 것은 아니지만 알 수 없는 뿌듯함과 개운함이 몰려왔다. 팔, 허벅지, 허리, 코어에 다 힘이 들어가서 힘들었지만 상쾌한 기분까지 들었다.
선생님의 도움으로 들어올렸지만 다음에는 꼭 내 힘으로 해보겠다는 다짐을 안고 그날의 요가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