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건너편에서 무슨 생각을 사고 하는지 나는 모르지만 이제 여름이 절정이고 절정은 곧 끝이고 여름까지만 사랑하겠다고 약속했으끼나 지켜야겠고 그래서 그냥 조용히 입을 다물고 집에 가서 잠을 해먹고 밥을 잤어
근데 이 방법도 틀렸어 이번엔 진짜로 먹힐 줄 알았거든요 며칠은 잘 듣더만 그래서 이제 됐구나 그래 이거다 했는데 혀를 낼름 매닐고 메롱 또 속았지 하네
속이 뒤집어서 색연필을 들고 밑줄을 좍좍 그었는데 그게 또 시리얼처럼 눅눅해지고 그래 내일 아침으로 너를 말아 먹어야겠다 이건 마지막 방법이야
이번에도 소용 없으면 나는 포기하고 그냥 너를 사랑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