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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y Sep 28. 2022

어쩌다 다이어트 유튜버가 된 이야기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하면 생기는 일들

나는 70kg에서 49kg까지 약 20kg의 감량 경험이 있다. 나의 다이어트의 목적은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서. 그리고 그렇게 차곡차곡 기록해 온 나의 다이어트 영상이 다이어트 유튜버로서 자리매김하는데 일조하였다.


나는 대학교 4학년 시절, 아나운서 아카데미에 상담을 받으러 가기 전, 나는 70kg로 비만이었다. 비만인 모습으로 아나운서 준비를 할 수는 없으니, 적당히 보통의 수준의 몸매로 만들고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그렇게 나만의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했고, 60kg 초반대를 만들고 아카데미의 문을 두드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의 다이어트 과정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면 대략 다음과 같다. 70kg에서 55kg까지는 혼자 다이어트를 했다. 다이어트는 살찌는 습관을 건강한 습관으로 채우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70kg였던 시절, 살찌는 습관을 아주 많이 가지고 있었다. 고등학교 1학년 야자를 하고부터 밤에 야식은 무조건 컵라면 1-2개를 먹었다. 야자 할 때는 늘 민트 초코 버블티를 먹었고 공부하는 나에게 스스로 보상을 주는 의미였다. 당시를 생각해보면 살찔 수밖에 없는 습관을 달고 살았다. 생각해보니 또 있다. 바로 외식할 때 콜라를 꼭 시켜서 먹었던 것. 식후 버블티를 꼭 먹은 것. 새벽 2시를 넘겨 취침했던 것 등등..


다이어트를 할 때는 정확히 살이 찌는 반대의 습관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야식은 당연히 먹지 않았으며, 그렇게 사랑하던 버블티는 끊었다. 콜라 대신 제로콜라로 대체하였고, 야식이 먹고 싶을 땐 곤약면이나 컵누들을 먹었다. 운동도 시작했다. 집에 있는 자전거를 30분 탔고, 일주일에 2번 필라테스도 다니기 시작했다.


아나운서의 꿈을 꾸고 있던 나는, 카메라 앞에서 자연스러워지는 연습을 하고 싶어서 유튜브 채널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브이로그로 영상을 시작했는데, 꾸준히 업로드하다 보니 살 빠지는 변화과정이 자연스럽게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필라테스 끝나고 집에 돌아온 어느 날, 나는 문득 내 다이어트 감량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바로 카메라를 켜고 즉흥으로 감량 방법을 촬영했다. 아래 링크가 즉흥으로 촬영했던 내 14kg 감량 스토리이다.

https://youtu.be/QJPhHtrBs8 k


영상은 조회수 12만 회를 기록했고, 그 이후로 다이어트가 내 유튜브의 메인 키워드가 되었다. 나는 혼자서 15kg 감량에 성공했고 그 이후 잘 유지하다가, 직장을 다니면서 요요가 오기도 했다. 그리고 다시 감량하고, 또 욕심이 생겨 바디 프로필을 준비해서 마른 몸이 되어보기도 했다. 너무 극단적인 다이어트로 인해 요요는 물론 폭식증을 경험하기도 했다. 이렇듯 다양한 다이어트 경험이 내 유튜브 채널에 오롯이 담겨 있다 보니, 다이어트 관련 온라인 강의를 찍는 경험도 했다.


다이어트 강사 

경기도 지식 포털 사이트에서 '도민 온라인 강사'를 모집했고, 나는 3년간 운영해 온 다이어트 유튜브 채널 경력으로 다이어트 강의를 제작할 수 있었다. 경험이 쌓이면 '지식'이 되고 그 지식을 나눌 수 있는 경험을 하게 된 아주 값진 시간이었다.

https://www.gseek.kr/member/rl/courseInfo/onCourseCsInfo.do?menuId=&menuStep=&pMenuId=OTOP&courseSeq=4550&courseCsSeq=1&courseCateCode=D500&eduTypeCode=&stuSeq=


요즘은 다이어트 강의도 ZOOM으로 매달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 포털 사이트에서 다이어트 강의를 한 경력 덕에 자기 계발 1등 사이트인 '희스토리' 사이트에서 zoom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강의가 끝나고 달리는 후기나, DM연락은 경험과 지식을 나누는 일이 얼마나 보람된 일인지를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https://heestoryworld.com/shop_view/?idx=88



다이어트 커뮤니티 운영

비만에서 보통 그리고 마름까지 다양한 시기를 모두 겪어 본 나는 다이어트로 고통받고 있는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 싶어 다이어트 커뮤니티를 운영하게 되었다. 크루 한 분 한 분, 감량의 기쁨을 느낄 때마다 나도 덩달아 기쁘다. 참 행복하다.

https://blog.naver.com/dbwldus2010/222884809891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 시작했던 다이어트였는데, 다이어트 유튜버라는 부캐가 생겼다. 그리고 그로 인해 정말 다양한 일들을 하고 있다. 다이어트 채널을 운영하는 게 사실 어렵지 않았다. 영상을 제작하는 일이 재밌었기 때문이다. '다이어트'는 힘들고 어려웠지만 '다이어트 유튜브 채널'을 만드는 일은 재밌었기 때문에 꾸준히 지속할 수 있었다. 그리고 감사하게 많은 기회들이 찾아왔다. 좋아하는 일이 있다면 열정적으로 도전해보자. 지속하다 보면 상상해보지 못했던 경험과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올지도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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