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마니랑 Nov 08. 2024

동시)점자책

내 얼굴보다 큰 

점자책을 펼치면

이미 만지고 간

친구의 온기가 

손 끝에 닿아요.     


새순처럼 올라온 

동글동글한 점자를

위로 아래로 만지고

좌로 우로 만져요.

작가의 이전글 동시)등굣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