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이별은 흰 눈 위에 발자국을 새기는 것이다.
언 강에 눈이 쌓이듯 그리움이 쌓인다.
차오르는 눈물은 얼음이 되어 땅으로 떨어져 흙에 묻힌다.
서럽게 살아온 모진 세월만큼 아물지 않은 상처들...
다시 돌아오지 않는 모든 시간을 그리워하지 말자.
--------
시를 쓰는 근원적인 기쁨은 자기만족입니다.
남에게 인정 받지 못하는 것보다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 더 고통스럽습니다.
우리는 원을 그리며 삽니다.
살아가면서 원이 좁아지는 사람이 있고, 원이 넓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시를 쓰며 내 삶의 원을 조금씩 넓혀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