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코더를 잘 불려면 염두해야 할 일이 있다. 취구를 적당히 잘 물었는지, 손가락으로 악기를 바르게 잡았는지 말이다.
아래 매뉴얼에 따라 세 가지 중요 포인트가 잘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해 보자.
(1) 아랫입술이 첫 번째 포인트! 입을 벌리고 악기를 아래 입술에 댄다. 그리고 윗입술로 가볍게 덮는다. 입술에 힘을 주지는 않았나, 취구를 너무 많이 물지 않았나 확인! 간혹 사탕을 먹는 것처럼 리코더를 깊숙이 물고 있는 아이들도 있다. 제발 그러지 말라고! 리코더는 콧바람으로도 소리가 나는 예민한 악기여서 너무 많이 물고 연주하게 되면 바람이 너무 많이 들어가게 된다. 잊지 말자! 윗입술에 힘을 빼자!
(2) 왼손과 오른쪽 엄지 손가락을 이용해 악기 뒷면을 지탱하고 나머지 손가락들로 구멍을 하나씩 막는다. 리코더 운지법에는 각 손가락의 번호가 있다. 리코더는 구멍이 8개이다. 왼손엄지부터 0,1,2,3번. 오른손 검지가 4,5.6.7번이다. 0번과 오른손 엄지가 리코더의 후면을 잘 잡아줘야 한다. 처음 배우는 학생들은 아직 손가락의 감각이 낯설어 구멍을 잘 막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세밀한 연습이 필요하다.
(3) 여기서부터는 영업 비밀인 고급 꿀팁을 설명하겠다. 리코더 전문가들의 연주를 자세히 보다가 그들만의 특별한 연주 방법을 발견했다.
그건 바로 7번 손가락, 즉 오른손 새끼손가락의 위치에 주목! 리코더를 잘 지탱하려면 오른손 새끼손가락이 어디에 있는지 스스로 인식하는 일이 필요하다.
학생들이 리코더를 부는 모습을 관찰해 보면 이 새까 손가락을 어쩔 줄 모르고 하늘 높이 쳐들 때가 많다. 이래서는 연주 시 리코더가 흔들리게 되고 결국 불안정한 포지션이 된다. 연주를 하지 않을 때에는 리코더 제일 아래, 더블홀 옆에 꼭 붙이고 있다가 운지가 필요한 시점에만 슬라이딩하듯이 새끼손가락을 밀어 구멍을 막도록 한다.
7번 즉 오른쪽 새끼 손가라의 위치
위의 사진 모델분은 나의 리코더 레슨 선생님이시다. 유럽에서 리코더를 전공하셨는데 분이신데 석사과정 밟으실 때 지도교수님께서 왼손 오른쪽 손가락 위치를 사진처럼 해보라고 교정해 주셨다고 한다.
이렇게 오른손을 악기에 붙여 놓으면 빠른 곡을 연주할 때에도 악기가 움직이거나 흔들리지 않는다. 균형 있게 힘을 분배하여 악기를 잡기 때문에 모든 손가락과 입술에는 힘이 빠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