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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ucky min Dec 09. 2024

20. 꾸짖음

scolding


#꾸짖음


마트 장난감코너 입구에 들어 누워

떼쓰는 초딩 남자아이…


에버랜드 입구 지나 선물풍선코너 앞에서

펑펑 우는 유치원 여자아이…


이유식 속 당근과 브로콜리가 싫다며

포크로 고르다 포크째 내던지는 4살 딸아이…


도대체 왜 그런지 알 수 없이

새벽 1시가 넘도록 5시간째 울어재끼는

23개월 아들내미…


이쯤 되면 모든 부모들은 한계에 다다른다.

그리고 둘 중 하나이다.


너 맘대로 해라라고 포기하든가

너 죽고 나죽자는 식으로 호되게 혼을 내던가

“그래~ 이제 용서나 자비는 없다.

다 네가 자초한 일이다.”


그러나 한 번만 생각해 주시길 바란다.

우리 아이의 나이는

아직 초등학생이고 유치원생이고

4살이고 23개월이다.


내가 부모로서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것이

분노인지 사랑인지

그것은 100% 부모의 선택이다.

아이가 아니라…





(마트에서 펑펑 우는 초등학생 딸아이와

대치중인 힘들어 보이는 아빠의 뒷모습을 보고 난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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