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국은 물 마시는 요정
반짝이는 이슬 머금고
흙의 노래에 귀를 기울여요
목이 마르면
땅속뿌리 빨대로
쪼옥쪼옥 물 마셔요
하늘색 물감 톡톡
분홍 물감 퐁퐁
예쁜 보라 물감 통통
땅속에 숨긴 물감통으로
피어나는 동안
세 번, 새 옷을 갈아입어요
물감 요정 수국아
오늘도 마법 붓으로
세상을 기분 좋게 만들어
땅이 좋아하는 색깔로
오늘도 방울방울
얼굴을 물들여요
사람과 책,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북퍼실리테이터. 책으로 사람을 만나 이야기하고, 말과 글로 삶을 어루만지며, 동시와 시, 그림책으로 마음을 건네고, 앎을 삶으로 빚는 작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