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이름이 불릴 때나는 박수치는 걸한 번 늦었다
형은 꽃다발을 안고내가 모르는 사람처럼앞에 서 있었다
졸업식 끝나고
현관 앞에서
나는 가방을 내려놓고신발끈을 만졌다
형은끈을 당겨 주고실내화를 꺼내 주고뒤꿈치를 눌러 주곤 했다
그런데 오늘은형이 그냥 서 있었다
“이제 혼자 할 수 있지?”
나는 고개를 끄덕였지만운동화가 잘 안 들어갔다
나는 실내화를 넣고형을 한 번 보고교문으로 걸어갔다
오늘 운동장은조금 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