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탕가요가 in 서울 5

유솜요가

by 요기남호

*표지사진: 유솜요가 내부사진


이번 서울방문 중 내내 유솜요가에서 수행을 했다. 오늘 8월 14일은 원래 요가원이 연휴라서 쉬는 날이다. 그런데, 숙소가 너무 비좁아서 숙소에서는 요가를 할 공간이 없다. 그래서 최연재선생에게 부탁을 했다. 요가원에 그냥 내가 나와서 혼자 수행을 할 수 없냐고. 고맙게도, 요가원 현관문의 비밀번호을 흔쾌히 알려주었다. 이제 나도 유솜요가의 핵심멤버가 되었나...


여느때처럼, 새벽에 일어나, 6시경에 도착하였다. 아무도 없을 줄 알았는데, 남자 한 멤버가 이미 나와 수련을 하고 있었다. 초급과 중급시리즈 중에 우스트라사나 아니면 라구바즈라사나까지 수련하는 40대 후반의 남자다. 나도 매트를 깔고 오늘은 초급시리즈만 하였다. 한참을 하고 있는데, 20대 후반(?) 여성 한사람이 들어와 뒤에 매트를 깔고 수련을 시작했다. 그전에는 보지 못했던 여성이었다. 하나 하나 아사나들을 어떻게 하는지 휴대폰을 보며 따라 하는 듯 했다. 보다못해 클로징시퀀스하다가 그 여성에게 다가가 루틴이 어디까지냐고 물어보았다. 초급시리즈의 4분의 1정도라 했다. 그리고 다음 아사나들을 하려고 한다고 했다. 하는 걸 보니 제법 유연한 듯 하였다. 그래서, 내가 시범을 보여주며 아사나들을 가르쳐주었다. 마리차사나 A,B,C,D까지. 초급시리즈에서 대략 반절을 조금 넘는 루틴이다. 그런데 그 여성이 잘 따라했다. 마리차사나 D는 초급시리즈에서 두번째로 어려운 아사나인데, 완벽하진 않지만 그런대로 흉내는 내었다. 물론 두손이 닿지는 않았지만.. 그후, 백밴딩 (우르드바 다누라사나)과 파시마타나사나, 그리고 클로징시퀀스에서 어깨서기 아사나 세가지 (살람다 사르방가사나, 할라사나, 카르나 피다사나) 후에, 요가무드라, 파드마사나, 우트플루티를 알려주었다. 오지랖이 넓은 건가?


그리고는, 나의 미국선생 존 볼트만의 웹사이트를 알려주었다. 그 웹사이트에는 초급시리즈에 대한 동영상이 있다. https://johnbultman.com/resources


그런데, 놀라운 사실을 알았다. 내가 요가한지 얼마나 되었냐고 묻자, 그 여성의 대답이 놀라웠다. '이틀요‘ 푸하하하 그러니까, 오늘이 요가한지 이틀되는 날이란다. 그리고 오늘은 요가원이 쉬는 줄도 모르고 나온거다. ㅋㅋ 그것도 모르고 난, 그에게 마리차사나 D까지 가르친 거다. ㅎㅎㅎㅎㅎ 깜짝 놀라, 다른 운동을 했어요? 물었더니, 그전엔 헬스를 했다한다. 젊음이 좋다. 유연한 몸에, 헬스로 단련된 근육이 있으니.. 이 여성은 꾸준히 하면 1년안에 초급시리즈를 마스터하고 중급아사나 중에 여러 아사나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아뭏든, 이번 서울방문에서 유솜요가는 나의 주 6일 요가수행을 가능케한 고마운 요가원이다. 이번 주가 마지막 주다. 금요일의 구령 수업을 끝으로 난 서울을 뜰 것이다. 그러나, 다음 방문때도 다시 유솜요가에 올 것이다. 나의 활동무대가 한동안은 망원역 근처니까. 혹시 아는가.. 훗날, 요가선생이 되어 유솜요가에서 파트타임으로 요가수업 혹은 요가워크숍을 열게 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