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과 조국 2

지난번에 올린 '이재명과 조국'이란 글이 좀 오해를 부른 듯하여 부연의 글을 올린다.

지난 글을 올리기 전에, 미주지역에서 활동하는 한인교수들 사이에서 조국혁신당 지지 선언문이 돌았고, 나에게도 서명 부탁이 왔었다. 난 하지 않았다. 지난 글을 올린 후, 다시 그 서명 부탁이 왔다. 아마 지난 글이 내가 조국혁신당을 배타적으로 지지한다는 느낌을 주었다면, 그건 오해다. 

지금도 난 여전히 조국대표가 대통령 감이라고 생각한다. 그가 언젠가 대통령 후보로 나서면 난 지지할 것이다. 그러나 선제조건이 하나있다. 다음 대선에서 조국대표는 이재명대표를 대통령으로 만드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셔야한다는 조건이다. 검정고시 출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곁에 서울대 출신 유시민 작가가 있었듯이, 이재명 대표 곁에 굳건하게 조국 대표가 서있어주길 바란다. 사실, 이 조건이 작년 캠브리지에서 나의 지인에게 조국 대표가 이번 총선에서 나서야한다며 내가 열거한 몇 이유 중에 하나였다. 조국대표가 국회의원이 된 후에 이재명대표의 든든한 우군이 되어주길 바라는 내 바램 말이다. 

총선이 끝난 후에 이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데.. 말이 나온 김에 하기로 한다. 백낙청선생께서 정확히 집어주신 것처럼, 지금은 이재명의 시간이다. (밑의 링크 참조)

나의 바램은 이재명대표가 차기 대통령으로서 촛불정부 2기를 수립하여, 잠시 중지된 미완의 촛불혁명을 가열차게 수행하고, 그 과정에서 조국대표가 강력한 우군으로의 역할을 다해주는 것이다. 그래야만, 꼭 그래야만 조국 대표가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열리게 되지 않을까..하는 게 나의 소견이다. 이재명대통령의 촛불정부 2기가 있어야만 조국대통령의 촛불정부 3기의 현실 가능성이 열리지 않을까.. 상상을 해보라, 이재명 대통령에 이은 조국 대통령. 이 두 정권 동안, 한국사회는 질적인 발전을 하지 않겠는가.

이번 총선에서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모두 지지한다. 그중에 하나만 고를 순 없다.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는 환상적 조합이다. 내가 위에서 언급한 선언문에 서명을 하지 않는 이유다. 서명을 하신 분들의 숫자가 이미 많아서, 굳이 내가 서명을 해야할 절박함이 없어 다행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NL6hONUBG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