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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요기우진 Jul 15. 2024

서울 북촌, 맛집 2

NoYoon (노윤), French

* 표지사진: NoYoon, 북촌 서울. 프렌치 음식점.


어제 딸아이와 창경궁과 창덕궁을 관람하고 주위를 걷다, 저녁식사 시간이 되어 주위의 음식점을 찾아 걸었다. 딸아이는 스시집을 찾아서 그곳에 가자고 했다. 그 방향으로 걷다가, 프렌치 레스토랑이 한 곳 눈에 띄어 그곳에 가자고 딸아이에게 말했다. 난 스시를 별로 먹고 싶지 않아서. 그리고 딸아이는 벌써 자기 친구들과 서울에서 스시를 먹었단다. 그래서, 길가에 있는 그 레스토랑에 들어갔다. 이른 시간이어서, 우리가 저녁 첫 손님. 그 레스토랑이 바로 노윤 (NoYoon).


서울에서 프렌치 레스토랑에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곳은 맛집이다. 다시 오고 싶은 곳. 교토에서 갔던 프렌치 레스토랑 두 곳 보다도 더 맛있다. 그리고 교토의 두 곳은 모두 코스요리를 시켜야만 했었다. 그런데, 이곳 노윤에선, 단품요리 하나만 시켜도 된다. 소식, 특히 저녁엔 소식을 선호하는 나에겐 더 바랄게 없다. 각자 단품요리 하나만 시켰다. 와인 한잔씩 곁들여서. 양도 나에겐 딱 맞고, 맛도 제법 있었다. 코스요리가 아닌 단품요리이니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았다. 식사를 하는데, 딸아이에게 이곳 서울에서 사귄 친구들에게 여러번 전화가 걸려왔다. 남사친들. 그중에 한 친구는 내가 이곳 북촌으로 오면 내가 쏘겠다고 전했는데.. 수줍은지 아님 60대 노땅과 만나는게 내키지 않았는지, 거절했다. ㅋㅋ 아뭏든, 딸아이는 밤 늦게 그 친구들과 무언가를 또 먹을 모양이다. 다행이다. 서울 방문을 즐기는 듯 하여.


아뭏든, 노윤, 이 음식점은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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