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안내
동료들과 함께 쓴 책이 나왔습니다.
와우북 페스티벌에서 반짝 풀렸었고요, 이제 인터넷 서점이나 교보문고 등 대형 서점에는 대부분 올라간 것 같습니다. 구매해 주시고 선물해 주시고 자주 가시는 도서관에 신청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읽고 이야기해 주시면 더더욱 감사하겠습니다.
이 책의 용도는 웹툰 영업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의미있고 재미있고 묘미와 별미가 있는 작품들에 대한 영업이기도 합니다만, 무엇보다 웹툰이라는 세계 그 자체에 대한 영업입니다. 전도라고도 유혹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저는 꼬드김이란 말을 좋아합니다. 이 새로운 세계를 아직 잘 모르시거나 대충 알고 계시는 분들, 더 잘 알고 싶으신 분들은 필히 저희들의 꼬드김에 넘어가셨으면 합니다.
추천의 말씀 보시면 더 잘 넘어가시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여기서만 보실 수 있는 추천사 원문입니다. 축약본에 미처 담지못한 분량과 분위기를 확인하실 수 있어요.
이종범(웹툰 작가)
<닥터 프로스트>, 「웹툰스쿨」, 「웹툰을 그리면서 배운 101가지」
‘여행은 어디로 가느냐보다, 누구와 가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말을 자주 해 왔다. 가끔은 혼자 하는 여행도 즐겁지만, 잘 맞는 동행과 함께하는 여정은 여행길을 새롭게 만든다. 이 책의 제목은 내비게이션이지만, 정보 이상의 즐거운 동행을 선사한다. 늘 혼자 만화를 보고, 혼자 그려왔던 내가 가장 목말랐던 것은 함께 웹툰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추천하며 즐길 동료였기에 무척 반가운 글들이다. ‘비평은 험담’이라고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비평은 깊은 이해와 사랑에서 나온 동행’이라고 대답해 줄 만한 글들로 가득하다. 무엇이 왜 좋은지를 자세하게 얘기해 주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지만 이 책이 그 작업을 해 주었다는 감사함을 느낀다.
홍난지(청강문화산업대 만화스쿨 교수)
유튜브 <재미의 이유>, 「웹툰스쿨」
웹툰으로 인해 괜찮을 거란 위로를 받거나 밉기만 했던 누군가를 깊이 이해한 경험, 상상해본 적 없는 세계가 주는 낯섦과 외로움, 아름다움에 취한 경험이 있습니다. 웹툰을 통해 얻은 각각의 경험을 나눌 수 있다면 그의 인생도 나처럼 잠시라도 충만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에 「웹툰 내비게이션」 같은 책이 나오기만을 기다려 왔습니다. 한 손에 삶이 주는 피로함과 무감각을 쥐고 다른 손에 쥔 핸드폰을 들여다보며 마음을 의지하는 여러분에게, 웹툰의 경험을 나누고 이해를 돕는 이 책을 추천합니다.
돌배(만화가)
<샌프란시스코 화랑관>, <계룡선녀전>, <율리>
「웹툰 내비게이션」은 나처럼 만화 감상에서 멀어진 만화가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작가인 나는 만화를 그리느라 만화를 볼 시간이 나지 않았다. 또 실시간 훌륭한 작품들은 어찌나 많이 쏟아지던지. 과연 웹툰의 전성기라고 할 만큼 매주 아직 보지 못한 작품들이 계속 쌓여가는 요즘이다. 그 중에서 뭘 봐야할지 몰라 놓친 세월은 흘러흘러, 이제는 걷잡을 수 없이 만화와 멀어지고 말았다. 그래서 이제 만화를 보려고 하면 꼭 주변에서 추천을 받아 읽는 편이다.
따라서 이 책은 나에게 꼭 맞는 책이다. 엄선해서 추려놓은 리스트를 민망하지 않게 전해준다. 게다가 게재된 작품들 중에는 내가 즐겨본 작품들이 많았다. 내 취향에 꼭 맞는 큐레이션인 것이다. 특히 작품 선정의 다양성에서 놀랐다.
아니나 다를까, 이 책의 저자들이 얼마나 고심해서 다양하게 작품을 선정했는지 4장에서 여러 페이지를 할애하여 설명한다. 나는 이 부분에서 감동했다. 단순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리스트가 아니라 많은 연구와 고민 끝에 선정한 질이 높은 100선인 것이다.
많은 플랫폼을 통해서 하루에도 수많은 웹툰이 새로 올라온다. 넘쳐나는 콘텐츠 속에서 최대한 다양하고 편견 없이 편안히 내비게이션을 따라 작품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반드시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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