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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뮤즈 Jul 29. 2024

'블레이저'의 기원은?

정중한 인상을 주면서도 경쾌한 분위기를 함께 가지고 있는 재킷의 기원

블레이저의 기원은 여러 역사적 요소와 사건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블레이저는 정중하면서도 경쾌한 인상을 주는 재킷으로, 그 기원은 19세기 영국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블레이저의 초기 형태는 1825년 영국의 레가타 경기에서 유래했습니다. 케임브리지 대학의 보트 클럽인 '레이디 마거릿 보트 클럽'의 회원들이 입었던 빨간색 재킷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이 재킷은 눈에 띄는 붉은 색상 때문에 '블레이저(Blazer)'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이는 곧 이 스타일의 재킷을 지칭하는 용어로 정착되었습니다.


또 다른 기원설은 1837년 영국 해군의 HMS 블레이저 함선의 승무원들이 입었던 해군 재킷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이 재킷은 짙은 남색으로, 금색 단추가 달린 디자인이 특징이었습니다. 빅토리아 여왕이 이 함선을 방문했을 때, 승무원들의 단정하고 세련된 복장을 인상 깊게 여겨 블레이저가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블레이저는 시간이 지나면서 스포츠와 일상복으로 자리잡았습니다.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반에 걸쳐, 블레이저는 특히 크리켓과 테니스 같은 스포츠 행사에서 인기를 끌었으며, 이후 대학과 클럽에서도 널리 채택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블레이저는 정중하면서도 활동적인 이미지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블레이저의 디자인은 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한 변화를 겪었지만, 기본적인 특징은 유지되었습니다. 싱글 또는 더블 브레스트 스타일, 금속 단추, 패치 포켓 등이 그 예입니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비즈니스 캐주얼 복장으로 널리 사랑받고 있으며, 다양한 색상과 패턴으로 제공되어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잡았습니다.


결론적으로, 블레이저는 영국의 보트 클럽과 해군의 전통에서 기원하여, 스포츠와 일상복으로 발전한 재킷입니다. 정중한 인상을 주면서도 경쾌한 분위기를 함께 가진 블레이저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의류입니다. 이 재킷의 유래와 발전 과정은 패션의 역사와 문화적 변화를 잘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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