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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탐험가 Jan 06. 2022

디지털기기에서 내 아이를 지키는 법

아이를 키우며 내가 생각하는 중요한 포인트가 있다.

바로 환경 마련이다.


부모가 태어난 아이의 타고난 성격, 재능, 지능 등을 마음대로 바꿀 수는 없다.

하지만 환경은 마련해 줄 수 있다.


따뜻한 집안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부부의 노력.

책을 읽는 환경.

스마트 기기와 가까이 지내지 않는 환경.

그림과 글쓰기를 가까이하는 환경 등..


내가 가장 좋아하는 환경은 아날로그적인 환경이다.

아이가 태어나고 지금까지 10년 정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지키려 노력하고 있다.


어떤 행동을 덜 했음 하는 생각이 있다면, 그 행동을 못하게 '차단'하는 것이 아닌

그것이 곁에 존재한다 해도 이겨낼 수 있는 힘과 환경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힘은 어디서 길러주고, 마련해 주어야 할까?


아이에게 무언가 더 좋은 교육을 시켜주려 노력하기보다,

일상에서 작고 소소한 '내가 하지 않아야 할 행동'에 집중했다.


1. 아이들 앞에서는 스마트기기를 펼쳐 쇼핑하지 않는다.

2. 아무 때나 TV를 틀지 않는다. 

3. 소파에 기대어 핸드폰을 붙잡고 있지 않는다. 

4. 긴 전화통화를 하지 않는다. 

5. 어릴 적부터 집과 밖(식당, 마트 등)에서 식사하면서 스마트기기를 보여주지 않았다.

6. 심심하다고 말할 때 영상 등으로 대체하지 않았다.


이런 습관들은 최대한 어릴 적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디지털기기에 대한 엄마의 일관된 태도, 제 아무리 힘들어도 아이가 떼를 부려도

디지털기기가 제 아무리 곁에 있어도 심심하다고 그것 먼저 손에 쥐는 아이는 안될 것이라고..

답은 없지만 엄마 자신만의 '기준'은 필요하다. 

아이의 마음이 평온한 상태일 때 서로 약속된 시간에 재미있게 '즐기는' 도구 이길 바란다. 


고지식한 모습이 있지만, 나는 타고난 구닥다리다.

요즘은 모든 게 너무 빠르게 자란다.

아이들의 겉모습도, 생각도...

나는 그 안에서 아이다움을 더 오랫동안 유지했음 하는 바람이 하나 있다.

작은 디지털 세상이 아닌.. 훨씬 재미난 일들이 세상에는 많다는 것을 알게 해 주고 싶다.


디지털기기와 가깝지 않다고 뒤떨어짐이 아니다. 친구와 못 어울 일이 없다. 

그 친구가 우리 아이를 만나면 '게임'이야기를 꺼내지 않는 경우도 있고, 게임 이야기가 나와도 우리 아이가 적극적으로 그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주면 친구 관계에도 문제가 없다는 것을 경험한다. 


언젠가,

11살 8살 두 남매에게 핸드폰이라는 것이 생기고, 각자의 컴퓨터가 생기기도 할 것이다.

디지털기기보다 더 재미난 일들을 찾으며 이런저런 경험을 하며 어린 시절을 보낸 아이들...

분명 건강하게 사용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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