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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레즌트 Apr 13. 2024

40 대, 소소한 즐거움.

행복은 가까이 있었다.

날이 좋아서 잠깐 잠실에 다녀왔다. 지하철을 타고 지하상가랑 서점에 들러 버스 타고 왔다.

내려서 걷다가 우연히 개업 예정인 꽃집을 발견해서 이쁜 선인장을 사 왔다.


얼마나 행복한지.


혼자 집에서 웃고 있다.


읽어야 할 책들이랑 읽고 싶은 책을 기다리는


순간이 설렌다.


날씨가 좋아서 기분도 업이 된 것 같다. 옷을 두벌 골라왔는데 역시나 우리 딸 거만 사 왔다. 세일해서 저렴하게 골라서 기분이 좋다. 아이는 엄마가 골라준 옷을 좋아라 한다.  이쁜 흰바지를 만원에 사왔고

가벼운 반팔 재킷도 50프로 세일했다.



중학생이 되더니 오늘은 친구 두 명이랑 멀리 가보기로 했단다. 이쁜 곳이 있다면서. 동네 아파트 떡볶이집 아닌 다른 곳도 가본다.


멀리는 처음인데 어디 갔나 했더니


성수동을 갔단다. 웃기고 대단하다.

거길 다 가다니 신기하다.

거기서 뭐를 하고 친구들이랑 노려나? ㅎㅎㅎ

차를 마시고 온다고 했다.



아이들의 성장이 흐뭇하다.

멀리 가서 걱정이 되면서도

또 잘 다녀올 거란 걸 믿는다.

차분하고 침착하니까.

돈도 절약하는 아이라서

걱정은 안 한다.


나는 초6때 처음으로 버스를 타봤다.

아이는 뭐든 나보다 빠르다.


어디서 거기 이쁜 카페 있단 소식을

듣고 간 건지...

암튼 즐거운 중학생이다.


#중학생 #성수동 #성장 #외출 #육아

#보람 #행복


https://brunch.co.kr/@129ba566e8e14a7/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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