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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휘파람휘 Aug 28. 2022

웃음으로 임하는 자 흥할지어다

타운하우스 라곰 라이프를 시작하다

일주일에 하나씩은 글쓰기를 하려던 나의 다짐은 타운하우스 이사로 깨져버렸다.


멀 여태껏 그리 사모았는지 버릴 것과 정리할 것을 구분하는데도 며칠, 그걸 또 내 동선 (타운하우스에서 매우 중요!!)에 맞게 재배치하는데 며칠, 정리 및 공간 활용에 좋은 살림 아이템 주문 또 주문..(분명 이제 더는 안 산다고 외친 게 어제인데...)


애둘, 어머님, 우리 부부 이렇게 5인 가구 짐이 많은지 이사를 하며 깨달았다. 이삿짐센터가 역대급이라고 인정해준 이사는 아침 8시가 좀 못되어 시작돼서 저녁 8시가 되어서야 끝이 났다.


이사가 역대급이 된 이유에는 짐이 많은 것도 한몫했고 타운하우스 구조상 1층~4층으로 갈 짐을 각각 올려놔야 했고(오르락내리락 백번) 남편회사 사무실 이사가 한데 겹치면서 또 그리로 가야 할 테이블, 냉장고, 화분 등등 나누는 작업이 필요했다.


이사 담당 팀장님은 급기야 맨소래담을 사 와서 뿌리며 일하셨는데 짜증 한 번을 안 내셨다. 타운하우스라는 게 정확히 커뮤니케이션이 안됐는지 1층에서 2층 계단으로 올라가고 3층에서 4층 다락방으로 올라가는 상황에 뜨악하셔도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며 다들 체력과 멘탈이 나가려 할 때 붙들어주셨다.


그 이후로 짐은 여전히 정리 중이지만 웃으며 이삿짐을 프로페셔널하게 옮겨주신 이삿짐팀 분들 덕분에 즐거운 라곰 라이프를 시작한 지 10일이 되어간다. 역시 일을 웃으며 즐기며 하는 사람의 완성도 및 서비스 만족도가  올라갈 수밖에 없다는 결론!


타운하우스 삶은 차차 정리해서 올릴 예정이다. 부지런해질 수밖에 없는, 층을 옮길 때 머리도 함께 써야 하는( '가만 있어보자 이왕 올라갈 때 다른 거 또 가져갈 거 없나?'..), 다리 알 배김은 덤이 되는 타운하우스 삶에서의 라곰 라이프는 다음 편으로 넘기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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