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파티에서 와인을 즐기는 방법

by 산내

행복한 연말을 보내기 위한 필수품인 연말 와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
연말 파티에는 어떤 와인을 들고 가는 게 좋을까?
사실 미리 약속한 조건이 있지 않는 한 어떤 와인을 들고 가든 개인의 자유다.

그저 자신이 좋아하고, 주머니 사정에 맞는 와인이면 된다.


개인적으로 와인을 들고 갈 때는 세 가지를 고려하는 편이다.

첫 번째는 모임의 성격이다.
연말 파티라면 왁자지껄한 분위기에 어울리는 와인이 좋다.
예를 들어 샴페인 혹은 지갑 사정을 생각해 가성비 좋은 스파클링 와인을 선택해도 좋다. 그리고 연말 파티에서만큼은 스파클링 와인으로 거품 쇼를 보여 주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로 고려하는 것은 파티 참석자들이 와인 애호하는 수준이다.

와인 초심자들과 연말 파티를 한다면 돔 페리뇽이나 뤼나르 같은 고급 샴페인보다는 더 편안하게 마실 수 있는 스페인의 가성비 카바, 이탈리아의 스푸만테도 좋은 선택이다.
반대로 와인 애호가들과의 자리라면 미리 가져올 와인을 상의해서 평소에 마셔보고 싶었지만 망설였던 와인을 탐구하듯이 마셔보는 것도 좋다.


세 번째로 고려하는 건 파티의 음식이다.
모임 장소에 어떤 요리들이 준비되어 있는지 알아보고 그에 맞춰서 와인을 준비한다면 더할 나위가 없다.

사실 와인과 음식 매칭 노하우는 너무나 다채롭기에, 해산물이 있다면 화이트 와인, 육류가 있다면 레드 와인을 준비하는 정도도 좋다.
연말 기분을 내기 위해 케이크와 어울리는 디저트 와인을 준비하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다.

만약 파티 참석자들과 친분이 있다면 미리 가져올 와인을 상의하는 것도 좋다.

스파클링, 화이트, 레드, 스위트 와인까지 마시기 좋은 순서대로 담당하면 한 자리에서 와인 페어링 코스를 경험할 기회가 된다.

그리고 지인들과 연말 파티를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바로 블라인드 테이스팅이다.

준비한 와인을 은박지나 천으로 감싸 어떤 와인인지 감춘 후 각자 가져온 와인을 편견 없이 마셔보는 것도 좋다.

함께하는 사람들이 와인에 대한 호기심과 도전 정신이 넘친다면 한결 더 흥미로운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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