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경기 기간 중 랑송의 인기는 하늘을 찌른다. 이때를 기념해 특별한 보틀로 제작한 윔블던 에디션은 대회가 펼쳐지는 약 2주 동안 무려 3만 병이 소비되기도 했다.
윔블던 에디션의 총판매량은 30만 병 이상이라고 알려져 있다.
랑송은 역사적으로 영국과 인연이 깊다. 1760년에 설립되어 26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랑송은 꾸준히 높은 품질의 샴페인을 선보여 1900년부터 영국 왕실의 공식 샴페인으로 선정됐다.
지금까지도 랑송의 모든 샴페인 병에는 영국 왕실 엠블럼이 새겨져 있다.
랑송과 윔블던의 인연은 1977년 공식 제휴를 맺은 것을 시작으로, 2001년부터는 윔블던의 공식 샴페인으로 계속 사용되고 있다.
2023년 7월에 랑송은 윔블던과 2028년까지 파트너십을 연장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물론 랑송이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이유는 이런 타이틀들보다도 오랜 시간 유지해 온 좋은 품질 덕분이다.
랑송처럼 규모가 큰 샴페인 생산자는 자사가 직접 소유한 포도밭의 수확만으로는 전 세계 공급량을 충족할 수 없기에, 전문 포도 재배자와의 협업이 필수적이다.
현재 랑송은 100명 이상의 포도 재배자와 쭉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양질의 포도를 납품받고 있다. 특히 그랑 크뤼와 프르미에 크뤼 포도 비율이 50%를 상회한다고 알려져 있다.
랑송이 직접 소유한 포도밭도 남다른 규모를 자랑한다.
현재 57헥타르(약 17만 평)의 규모인데, 인상적인 것은 이중 30%가량을 차지하는 밭인 말메종 에스테이트가 유기농 및 바이오다이내믹 농법으로 경작되고 있다는 점이다.
포도 품종은 피노 누아가 50% 내외, 샤르도네가 35% 내외, 피노 뫼니에가 나머지를 차지하며, 기본급임에도 4년의 병 숙성을 더해 랑송만의 샴페인을 완성한다.
랑송 샴페인의 캐릭터는 강렬한 기포와 산도로 기억된다.
랑송은 뛰어난 해에만 세상에 선보이는 빈티지 샴페인도 출시한 1874, 1904, 1928, 1955, 1964, 1971, 1976, 1985, 1999, 2009, 2012, 2013년까지, 그 오랜 세월 동안 딱 12번 세상에 선보였다.
가장 최근 출시된 2013년 빈티지의 경우, 프르미에와 그랑 크뤼 포도밭의 피노 누아(53%)와 샤르도네(47%)만 사용했고 9년 이상 병 숙성 후 출시했다.
말린 살구, 아몬드, 아카시아, 꿀, 달콤한 향신료 향이 강렬하게 느껴지는 최고급 빈티지 샴페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