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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옥수 Jan 19. 2022

새 힘을 주옵소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구할 힘

어느 때와 같은 적당한 수면 후 아침이었다. 새해가 시작이 된 지 19일째 되는 아침. 그동안 어떤 힘으로 달리고 있었는지 잊을 정도로 침대에서 일어날 수 없었다. 평소 같았으면, 화장실을 다녀온 후 이불정리를 했을 것이고, 어질러진 방안을 정리하며, 오늘 할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다가 떠오른 계획에 맞추어 움직이기 시작했을 터인데, 어찌 된 영문인지 아무런 문제도 갈등도 없는 상황에서 무기력하게 누워만 있게 되었다. 그렇게 세 시간쯤 흘렀을 까. 이렇게 하루를 망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벌떡 일어나 이불정리를 하고선 작업 책상에 앉았다.


아버지, 오늘 아침 유난히 일어나기 힘들고, 점심이 훌쩍 넘어선 지금에서야 이렇게 앉아 찬송가를 들으며 아버지께 힘을 구합니다.  저에게 새 힘을 부오주옵소서....,


아버지는 알려주셨다.

주기도문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는 사도신경으로 하라고 말이다.


아뿔싸,

역시 초월하신 아버지시다. 

그동안 주기도문은 교회 가서, 혹은 예배드릴 때만 하는 기도문으로 알고 있었다.


나는 그간 '내가' 설정한 하루의 계획과 할당할 수 있는 에너지를 아버지께 '달라고'기도를 했었던 것이었고,

그러하였기 때문에 무슨 일이든 지속이 되지 않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싫증이 나고 삶의 규모와 균형을 잃었던 것이라는 것을 성령이 주신 지혜로 알게 해 주셨다.


그동안 잠자리에 들면서 하루에 대한 반성과 후회로 잠들었었는데, 그것 또한 다음 날을 망치는 

중요한 문제점이었으며, 잠들기 전 해야 할 것은 아버지께 영광 올리는 사도신경으로 마무리

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해 주셨다.


아버지 오늘도 새 힘을 부어주시고, 오늘을 살아가게 해 주심을 감사합니다.

아버지께 드리는 기도로 시작할 수 있도록 올바른 기도를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버지와 동행하는 오늘을 보내며, 주께 영광 올리는 하루를 보내게 해 주세요. 

감사드리며 거룩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갈라디아서 2장 20절 말씀 아멘 <연초에 붙잡은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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