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몰입을 경험했다.
의도가 사라지고 몰입하다가 내가 뭘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는데 결과물이 나와있는 것.
나는 글 쓰거나 디자인할 때 그렇다.
남이 말하는 성공 말고 진짜 내가 가슴에서 나오는 일을 할 때 사람은 가장 행복하다.
목표는 사실 따로 있었는데 그건 머리가 시키는 일이었고
가슴이 시키는 일은 목표라고 정해놓지 않아도 노력하지 않아도 애쓰지 않아도 저절로 된다.
요즘 핫한 책
<고전이 답했다> 책에도 몰입과 의도에 대한 글이 나온다.
즐긴다는 건 이런 순간이다.
그림을 그리는데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를 정도로 몰입했을 때 걸작이 탄생한다.
훌쩍 지나간 시간은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가장 행복한 시간이다.
생각해 보면 나의 꿈은 소박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것, 20대에는 그것이 절실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살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능력이 없어서 더 그랬을 것이다.
하고 싶은 일을 20대 후반쯤 내 적성에 딱 맞는 화장품 vmd라는 일을 찾을 수 있었다.
30대에는 창업, 직업을 넘어 사업의 영역으로 갔지만 일하듯 노는 취미같은 일이었다.
사업으로 만들지는 못했지만, 내가 만든 일이라는 것이 좋았다. 누가 시키는 일이 아닌 내 스스로
일할 수 있다는 것. 모든 것을 내 손을 거쳐서 탄생한다는 창작이 좋았다.
향초를 만들며 함께 만들 수 있는 수강생이 있다는 것이 즐겁고 감사했다.
내 작품을 사주는 사람이 있어 신이 났다.
내 일에 의심이 들면서 집중이 안되고 불행해진 건 sns에서 잘 나가는 사람들을
보며 느낀 불안과 비교였다.
월급정도 벌었던 내 수입과 달리 1000억을 매출로 만드는
사람을 보고 나와 비교하기 시작하면서 불행해졌다.
가족을 위해 미래를 위해 사업을 키우고 돈을 잘 벌어야 하는
건 맞다. 머리를 쓰고 공부를 하고 취미 같은 일을 어떻게
사업으로 발전시킬지 연구하는 건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지금의 나와 1000억버는 대표와 비교하며 내 할일에 몰입이 되지 않는 것이 문제였다.
특히, 같은나이인데 왜 나는 이것밖에 못하지?라는 자책의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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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돈 버는 일을 잊을 정도로 몰입할 수 있는 일
몇 년 전부터 하고 싶은 일이었지만 생각만 가득할 뿐 능력이 없어서
내 일이 아닌가 보다 했던 일
때가 되면 능력이 되면 할 수 있을 때가 온다는 걸 알았다.
너무 하고 싶지만 안 이루어지는 일들은 지금 내가 그릇이 능력이 안 되는 것이다.
애써 노력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나의 때를 기다려야 하는 이유다.
아무 노력 없이 기다리는 게 아니라 그때를 만들기 위해 공부하고 연구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미 실력이 다 갖춰져 있을 때, 성공은 내가 점을 많이 찍고 선이 되었을 때 만들어진다.
수많은 좋은 요리재료들이 하나가 되어 맛있는 요리가 완성된다.
지금 남들처럼 성공하지 못했다고 못한다고 괴로워할 필요가가없다.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나의 때가 아닌 것이고 나의 때가 올 때까지 칼을 갈고 요리의 재료들을 손질하고 있으면 된다.
나는 지금 막 손질을 끝내고 재료들을 넣기 시작했다.
사골은 3일을 끓여야 될 수 있고 라면이라면 3분이면 만들어진다.
나는 사골을 끓여놓고 오랫동안 맛있고 건강하게 먹고 싶다.
진정한성공과 행복은 몰입이다.
의도와 돈을 떠나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그 일에 미칠 수 있을 때 돈과 성공은 따라온다고 믿는다.
그때는 지금일 수도 미래일 수도 있다. 그건 중요하지 않다.
오늘 몰입할 수 있다면 당신은 이미 성공한 것이고 행복한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