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의 하루를 인생의 전부라고 바라본다. 아침에 일어나면 독서를 한 후 오늘 할 일의 목록들을 다이어리에 적는다.
육아를 하면서 1분 1초도 소중한 시간이기에 목표가 있으면 계획적으로 할 일을 하나씩 해나간다.
일의 우선순위는 첫 번째, 책 쓰기, 두 번째, 디자인 세 번째, 유튜브 촬영 이 3가지를 일의 우선순위에 둔다. 자기 계발은 독서, 글쓰기, 운동으로 3가지 미션을 하고 북클럽에서 인증한다.
새벽, 오전, 오후, 저녁 하루를 4가지의 파트로 나누고 각각 할 일을 해나간다.
주로 새벽에는 독서하고 오전에는 운동한 후 유튜브 촬영하면 점심이다.
오전은 과일과 채소만 먹고 간헐적 단식하려고 노력한다.
오전에 유튜브 촬영하면 일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배고픔을 참을 수 있다. 오후에는 돈을 버는데 필요한 디자인 일하고 늦은 오후에는 글쓰기로 하루의 일을 마무리한다.
저녁에는 5살 아들과 시간을 보낸다.
일하는 시간 3시간, 운동 1시간, 독서 1시간, 글쓰기 1시간, 말하기 1시간 (유튜브) 이렇게 하루 동안 나의 시간을 보내고 기록한다. 정해진 루틴을 못 하는 날에는 저녁 늦게 더 시간을 써서 마무리한다.
이렇게 하루를 계획하고 살아가면 하루를 충실히 살아냈다는 안도감이 든다.
원하는 일들을 못 했다고 해서 죄책감을 느낄 때도 있지만, 천천히 쉬면서 간다고 생각하면 조급하지 않다.
아이를 키우며 나의 일을 할 때는 수많은 변수가 존재한다.
처음에는 이런 변수가 너무 힘들고 괴로웠다. 하지만, 아이를 키우면서 이런 변수는 자연스럽게 흐름에 맡기기로 하고 그 시간을 즐기기로 했다.
아이를 돌볼 수 있는 지금의 내 모습도 지나고 보면 가장 소중한 시간일 테니 말이다. 누군가는 커리어보다 아이들과의 시간이 더 소중해서 충분히 누리는 엄마들도 많을 것이다.
나는 내 시간도 소중하고 내 일을 사랑하는 편이라 그렇지는 못한다. 조금 느슨하게 내 일과 아이 사이에서 50%의 에너지를 나누어 쓰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엄마들은 주변의 잘나가는 사람과 지금의 나와 비교하며 괴로워하지 말고 나의 진짜 때를 위해 지금 공부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조금 편해질 것이다. 아이가 어느 순간 엄마의 도움이 필요 없어질 때 진짜 나의 실력을 발휘할 때가 올 것이다. 그때 내가 준비되어 있으면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을 테니까. 그때를 위해 지금 준비하는 것이다. 라고 생각하면 조금 여유가 생긴다.
아이를 키우면서 나의 일을 추진할 때마다 포기한 적이 많았다. 하지만 아이 덕분에 나는 글을 쓰는 사람이 되었고 글을 통해 나 자신과 더 가까워 질 수 있었다.
아이를 키우며 사랑에 대해 더 깊이 알 수 있었고 인생에서 사랑이 빠지면 참 삭막하겠다는 생각도 든다. 아이는 사랑을 알려주기 위해 태어난 것인지도 모른다.
나를 만나는 시간은 글을 쓰는 시간이다. 나와의 시간을 보내는 글을 쓰는 시간이 나에게는 가장 행복한 시간이다. 매월 1권의 책을 완성하겠다는 나의 10년 뒤 120권 전시 꿈 목록을 적은 뒤 나는 더 진심으로 글쓰기에 빠져들었다. 벌써 2권의 나만의 책을 완성했고 그 실체를 책으로 만들어 놓으니 더 꿈이 가까이 와있는 느낌이다.
그렇게 글쓰기 근육이 만들어지니 이제는 1년에 걸쳐서 쓰는 책을 한 달의 목표를 갖고 1권의 책 쓰기도 완성할 수 있을 만큼 글쓰기에 자신감이 생겼다.
출판사가 아닌 스스로 1인 출판사가 되어 책을 출간하기로 마음먹었다. 주변에 책을 쓰고 싶은 여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겠다는 목표도 생겼다.
나의 꿈 목록은 날마다 영감을 받을 때마다 늘어난다.
오늘은 미술 심리치료 수업받았는데 사진을 고르고 왜 그 사진을 골랐는지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었다.
나는 5개의 아기 고무신이 색깔별로 있는 사진을 골랐다. 2명의 아들과 2명의 딸이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했었다. 나의 능력이 부족하고 자신감이 없으니 내가 4명의 아이를 못 낳더라도 아이들에게 신발을 사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꿈이 생겼다.
어린 시절 엄마가 사준 운동화는 하루종일 나를 뛰어다니게 했다. 너무 신이 나서 말이다. 예쁜 운동화를 못 신는 아이들도 있을 것이다. 그 아이들에게 내가 알록달록한 운동화를 사줄 수 있다면 그 그것 또한 기쁜 일일 것이다.
이렇게 꿈의 목록은 날마다 추가된다. 그 설렘으로 하루를 또 열심히 즐겁게 살아간다. 모든 일상 속의 일들이 영감의 대상이 되고 글감이 되니 하루에 기록하는 마감 시간이 기다려진다.
컴퓨터에 쓰는 2가지 책이 있고, 잠자기 전에 쓰는 감사일기, 기도 일기장이 있고 아침에 쓰는 100일 플래너가 있다. 나는 온종일 읽고 쓰는 하루를 보낸다. 기록하는 삶을 살기 시작하면서 내 일상을 더 섬세하게 관찰하고 나의 마음을 더 잘 들여다볼 수 있게 되었다. 나를 더 사랑하고 더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오늘 고른 사진을 보며 내가 세상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눈과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쓰는 과정은 나를 더 사랑할 수 있는 눈을 가지는 일이다. 일상을 그냥 스치듯 살아가면 인생은 그냥 힘든 고난의 과정이 될 뿐이다. 기록하기 시작하면 당신의 하루는 감사와 아름다움으로 채색된다. 생각보다 당신의 하루는 감사한 일들로 아름다운 일들로 사랑이 가득한 하루로 채워진다. 당신의 초점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당신의 하루는 검은색으로 얼룩이 질 수도 알록달록 무지개색으로 채워질 수 있다.
인생의 꿈을 목록으로 만들고 나면 하루의 일기 쓰기는 나의 10년 뒤 멋진 꿈이 된다.
작고 하찮은 일이 10년이 지나면 120권의 아름다운 컬러가 있는 책으로 전시된 공간을 상상하며 그 일은 현실이 될 가능성이 커진다.
이런 큰 그림을 그리지 않으면 당신의 결심은 늘 작심 3일이 될 뿐이다.
날씬한 나의 몸을 상상하며 바디프로필 사진을 찍는다거나 파리의 패션위크를 가겠다는 목표를 설정하면 오늘 하루 운동하고 식단을 관리하는데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실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
목표목록을 항목에 추가하면 관련 정보가 사방에서 보이기 시작하는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빨간색 미니쿠퍼를 사고 싶다는 마음을 먹게 되면 그때부터 빨간색 미니쿠퍼가 사방에 보이기 시작한다. 이와 같은 원리로, 목표를 적어 놓으면 그와 관련된 정보와 해답이 눈앞에 나타나기 시작한다. 목표를 쓰는 것은 잠재의식에 발동을 거는 것과 같다. 내 잠재의식에 쉬지 말고 공든 탑을 쌓으라는 지시를 내리는 것과 같다.
목표목록은 생각날 때마다 추가하고 수정하고 읽어보자. 잠재의식에 깊게 새겨질 때까지 계속 반복하면 당신의 목표는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 현실을 창조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