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빛나는 윤별경 May 01. 2024

매일 마늘쫑 뽑으러 마늘밭으로 다시 출근하는 남편

마늘쫑 손으로 뽑으면 안돼요!


요즈음 한참 마늘쫑이

올라오는 시기이다.

쫑을 뽑아주지않으면

마늘의 양분이 마늘쫑에

다 흡수해버려서 마늘이 크지않는다.


시에 속해있는 마늘협회에서

공문이 내려와 동네곳곳에

현수막이 져있다.


마늘쫑 손으로 뽑지 마세요!


마늘쫑을 손으로 뽑으면

뽑힌 자리에 구멍이 생겨

온갖 해로운 병균들이

그 속으로 들어가서 마늘이

올곧게 자라나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조금의 여분을 남겨두고

가위로 자르라고 하였다.


수고스러움의 인력이

필요한 요즘시기.

새벽에 출근하여 오후2시즈음

퇴근하는 남편은 동네분들에게

부탁을 받아 마늘쫑 뽑는데

거들어주고 있다.


뽑은 마늘쫑을 얻어서

여기저기 나눔을 하느라

요즘 바쁜 남편이다.


이 시기가 지나면 도와드릴수

없쟎아. 잠깐이라도 도와드려야지.


땀 흘리며 매일 몇 시간씩

동네분들 이밭,저밭. 

아는 형님네밭.

누비고 있는 남편이다.


기다리셔! 마늘쫑 장아찌

만들어서 나중에 밖에서

지인들 불러서 고기 거하게

구워 먹읍시다!

덕분에 오늘 나도 마늘쫑장아찌를

만들어 놓았다.


요즘 매일 택배 보내는게 일이다.

저만의 장아찌 담는법!

간장.까나리액젓.식초.설탕.소주

모두 1:1:1:1:1

로 해준답니다.

소주가 알콜성분이 있기때문에

굳이 안 끓여도 되더라구요.

간단한 방법을 찾다보니.

저는 모든 간장장아찌는

그렇게 한답니다.

다른분들께도 가르쳐

주었더니 맛있다고 해서

아실테지만 살짜기 올려요~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 꽃잎이 떨어질 땐 그대 눈뜨지 말아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