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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인드립 Dec 04. 2023

I can't remember JessicaMaCabe

정신과 의사의 미국 ADHD 콘퍼런스 방문기 DAY 2

DAY1편은 쓰다 말아서  마음 아픈 DAY2 먼저 갑니다.

이번에 컨퍼런스 가기 유일하게 준비했던 게 못 하는 영어 회화 연습을 애매하게 하느니 미리 모임 관계자나 의사 등 아는 사람을 뚫는 것이었습니다.


미국 ADHD 민간협회인 CHADD의 광고와 안내가 주로 LINKEDIN에서 이뤄지길래 그쪽에연결될 수 있는 사람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링크드인 시스템은 자신의 일촌의 일촌인 간접 지인만 일촌 신청이 가능한 식입니다. 지극히 미국 다운 방식입니다.

 

다행히 미국 유학하거나 생활했던 지인들이 있어서인지 워싱턴과 볼티모어에 거주중인 몇몇 미국인들이 추천에 떴고 심리나 의학 쪽으로 1촌 신청을 몇몇 분께 수락을 받고 나니 국내에서 성인 adhd 대처기술 안내서로 유명한 RAMSAY RUSSEL이 추천에 떴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그분께 1촌 신청.

좋았어!  



그분이 수락을 해주고 나니 예상대로 미국 내 수많은 심리학자나 의사 등 관련 종사자들이 조회가 가능해젔습니다


이렇게 해서 이번 콘퍼런스 강연자 3명과 미리 간단한 컨택을 하었습니다.


이분은 신경학자라 생물학적 원리에 대한 강의를 맡고 있고 남편은 ADHD관련 임상 경험이 많은 정신과 의사입니다. 두 분 강의를 들을 예정이었습니다.




그리고 자신도 ADHD이고 여성의학 의사이자 인플루언서인 Carolyn.  캐롤린과의 대화는 다음에 다시 이어집니다


다른 분은 ADHD 일반인으로서 ADHD COACHING 강사가 된 분이고 가장 밀접하게 컨택했는데..  

다음 날인 워크숍 당일에 감기에 걸렸다며 쿨하게 강의 취소...   헐 ! @@;;

그래도 친절하게도 학회 announcement 별개로 제게도 메세지를 보내주었습니다


어쨌든 오후 5시부터  등록과 함께 호텔 바에서 프리미팅 식의 가벼운 리셉션이 있었습니다.


'나도 바에 가서 끼고 싶은데  ㅜㅜ'

아는 사람들끼리 허그하고 담소 나누는 분위기에 동양인은 아무도 없고 전 영어도 안 되는 몸..


도저히 끼어들 용기가 없어 곁눈질하며 제 룸에 올라갔다가 볼 일 있는 척 왔다 갔다 하기를 세 번 할 무렵 드디어 제 눈에 익은 얼굴이 보었습니다.




바로 위에서 언급한 Carolyn.

그녀의 유튜브 영상에서 본 느낌대로  그녀의 얼굴에는 정말 funny serious astanishing이  수시로 섞여 보이는 다이내믹한 표정이 있었고 활기차고 밝은 기운을 가진  협회 관리자로서 그 곳에서 마당발 같이 보었습니다.


"그래 이제 실행하자 큰 맘먹고 어렵게 왔잖아 아무말도 못하면 돌아가서 엄청 후회 할 거야!"

다시 방에 올라가서 5분간 심호흡하고 내려온 후 사람들이 뭐 하고들 있는지 상황과 상관없이 직진!


나/Excuse me... Hi. I am jay from Korea. I know you from your sns!
캐롤린/Oh, really? Nice to meet you. you name..
나/Jay. Jay  from korea.
캐롤린/Did you meet other...#%#$$&#%$#$  (Have you met였을려나? 아몰랑)   
나/?????!!!!@@???
캐롤린/...Many influencer here. Do you know Jessica MaCabe? She is also here....
나/I don't know. I can recognize only you!
(어차피 영알못인데 이렇게 된 거 한 명만 파야지 하고 당신밖에 몰라요) 했는데 캐롤린이  '그럼 어쩌라고' 같은 표정을 하다가 다시 친절하게 설명해 줍니다. 아마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소개해주려고 했던것 같습니다.
캐롤린/She is a most famous adhd fluencer. Her channel is "how to ADHD" Have you heard, before? @$@@$'
나/Sorry. I cannot remember..I could recognize only you. (아.. 이 말을 왜 또 했을까?)


캐롤린/ 당황하는 표정을 지으며 자신 지인들 인사 나누고 있을 테니 볼 일 보다가 자신을 찾아오면 소개해준다고 합니다.



참여자에게 열려있는 공동 채널에 누군가 당일  올린 사진

얼른 로비 구석으로 가서 검색을 했습니다.

'아니 뭐! 뭐! 왜? 와이? 내가 뭐 잘 못했나?

하지만 곧..'

'이런 제길.  이 사람이구나!'

나도 구독 중이었는데  ㅜㅜ..


언뜻 보니 제가 끼어든 그곳에 제시카와 미국 내 ADHD관련 책을 낸 저자와 강사 등 다수의 나름 유명한 들이 같이 있었더군요.


거기서 캐롤린에게 '난 너 밖에 못 알아보겠다'를 반복해서 말했으니 무슨 낯으로...

물론 못 들었을 수 도 있겠지만 당시에 웅성거림이 커서 아주 크게 말했던 것 같고 아마 주변 모두가 어이없듯 저를 봤을 거라는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처음보다 !! 주눅이 들어 다시 방에 올라가서 마음을 가라앉히고 내려오니 이제 로비가 휠씬 많은 사람들이 발 디딜 틈 없이 붐비고 있어 이미 기회는 지나가버린 것이었습니다. 


누구라도 아는체 하며 비벼볼 수 있을 것 같은 동양인은 여전히 안 보이고..


그래도 가끔 몇몇 친절한 분들이 어디서 왔냐? 얼마나 걸렸나? 뭐 하는 사람이냐? 몇 번 물어보지만 같은 '다이어로그' 반복입니다.역시 한국여친 사귄적 있거나 한국 친구가 있었던 분 국내 주둔 미군으로 복무한 적 있는 등 한국과 경험이 있는 분인더라구요.


하지만 다행히 더 늦은 시간 캐나다에서 온 에너지 넘치는 금속 액세서리 artist에서 강사로 전업한 안드레아 포프와 자신의 진단을 더 알고자 찾아온 펜실베이니아의 마이클과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그 내용은 2일 차 2편에서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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