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낳고 육아를 하면서 나는 긴 경력단절 여성이 되었다.
육아도 나에게는 중요했지만 나도 사회일원으로
일도 하고 돈도 벌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내 상황에서 내가 일하면서 돈을 벌 수 있는 게 뭘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지내왔던 날들이 많았다.
회사를 그만두고 육아에 전념하면서 정서가 안정적으로 크는 아들을 보면서
내심 마음이 좋기도 했지만 내 자신이 없어진것 같아 우울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왜냐면 나도 성장하고 싶었으니까.
마냥 엄마로만 남고 싶지 않았으니까.
아들은 언제가 커서 내 도움이 필요하지 않은 날이 올 테니까.
나는 이 세 가지 마음이 들면서 어떤 일이든지 하고 싶었고
적은 돈이라도 나 스스로 벌고 싶었다.
그렇게 시작한 것이 첫 번째, 블로그 운영이었다.
블로그로는 소소한 광고수익과 제품 협찬을 받을 수 있었다.
두 번째, 글귀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것이었다.
이건 사실 돈이 되는 일은 아니지만 쌓여가는 글귀를 보면서
우울한 마음을 달랠 수 있었다.
세 번째, 재택일을 할 수 있는 원고작성알바였다.
아무래도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기에 오전에
할 수 있는 원고작성알바가 맞을 것 같아 시작하였다.
물론 큰돈을 벌 수 없었지만 나도 무엇인가 일을 하고
돈을 벌 수 있음에 내심 뿌듯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그렇게 나는 내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조금씩 이어가고 있고
소소하게 수익을 내고 있다.
그런데 문득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돈 버는 방법을 찾고 싶었다.
그래서 이 브런치스토리를 통해 내가 돈을 공부하는 과정을
기록하고 싶다.
아직 아이가 어리기에 고정적으로 회사에 나가 근무를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아이가 갑자기 아프면 대신 양육을 해줄 사람이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자율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일들을 조금씩 더 찾아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사실 막막한 마음이 크긴 한다.
하지만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처럼
무엇인가 나는 시작하기로 마음을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