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꿈꾸는 엄마 Jul 08. 2024

체력을 길러야 하는 이유

나는 사실 체력이 좋지 않다. 

20대 때에는 그래도 등산도 곧잘 하고 런닝도 자주 했다.

한때는 운동에 빠져셔 일주일 내내 운동을 한 적도 있다. 

그런데 서른한 살에 아이를 낳고 육아를 하면서 

나의 체력은 급격하게 떨어졌다.

틈만 나면 자고 싶었고 

틈만 나면 먹는 게 당겼고 

틈만 나면 힘들다는 말을 달고 살았다. 


나에게 운동은 사치라고 생각했고 

자연스레 몸이 불었고 건강검진을 하면 항상 비만이 나왔다. 

그래도 운동을 열심히 해야겠다는 심각성을 느끼지 못했다.

그땐 그냥 피곤하다는 생각만 들었지.. 몸은 아프지 않았으니까

하지만 올해 나는 정말 극심한 통증을 느끼며 응급실에 실려갔고

일주일 동안 입원을 하면서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큰 병은 아니었지만 아프면 모든 게 소용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된 계기였다.

사람은 직접 경험을 해봐야 그 소중함을 아는 것 같다. 

본인이 직접 경험해보지 않으면 왜 건강이 소중한지 모른다. 

몸이 아프면서 아이를 돌보는 것도 당연히 힘들었고 

아이에게 너무나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한창 엄마의 손길이 필요한 6살인데 나는 그저 아프다는 이유로

아이를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것에 큰 죄책감이 들었다.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건강을 지키자고.

마음을 지키자고,

그래서 나는 퇴원 후 헬스장에 다니면서 매일같이 운동을 하고 있다.

물론 지금도 다 나은상태는 아니지만 꾸준히 약을 먹으면서

운동을 해나가고 있다. 

몸이 약해지만 마음도 약해지는 것처럼 

마음의 근육을 키우기 위해서는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작가의 이전글 무능과 싸워야 유해진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