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이 말하는 당신의 가장 큰 매력이나 장점은 무엇이라고 하나요?
몇 년 전 소장용 책을 만들기 위해 30일간 매일 다른 질문에 답변을 달았다. 그중 하나의 답변. 사진도 글도 나에게 오래오래 남네. 마음에.
'도전 정신'이에요. 도전의 아이콘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요. 그건 제가 생각해도 저의 장점이라고 생각해요.(웃음) 아직은 20대(마지막 20대)라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요. 30대가 되면 아무래도 더 현실적인 부분을 고려하게 되겠죠? 글을 쓰며 생각해 보니 20대 초반부터 중반 그리고 후반인 지금까지 사적인 도전도, 공적인 도전도 지속적으로 해온 것 같아요. 특히 20대 초반에는 국내외 가릴 것 없이 혼자 하는 여행들, 몽골 교류, 인도 해외봉사, 중국 국토 대장정과 같이 즐거운 치열함을 통해 살았죠. 되든 안 되든 밑져야 본전 정신이 아주 투철해서 우선 관심 가면 던져봐요. 안 되면 '안 됐네, 그래도 자기소개서 하나 건졌다, 면접 경험 하나 얻었네?' 정도로 생각했어요. 만약 되면 '와!!! 합격했다!!!'부터 또 새로운 경험, 인연이 시작되는 거죠. 그리고 20대 중반이 넘어서서는 다양한 회사 문화를 경험해 봤어요. 대기업, 스타트업 그리고 외국계 기업까지. 퇴사를 고려할 때 다들 그만두지 말라고 말린 경우도 있었고요. 그렇지만 하고 싶은 건 해야 직성에 풀리더라고요. 어떻게 보면 저의 최고의 장점은 저를 과대평가하는 게 아닐까 싶네요. 내가 나를 인정해야 남도 나를 인정하지 않을까요? 가능한 한 굉장히 크게 인정해 주기! 우선 저는 제가 하고자 하는 것들, 원하는 것들을 지금까지는 감사히도 계속해왔어요. 그래서 내일도 내년에도 전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어요. 이 믿음이 있었기에 다양한 도전 정신도 생긴 거겠죠. 30대가 되어도 이 믿음은 변치 않길 스스로와 약속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