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나는 아무래도 너무나 인간인 게 틀림없다.
웬 당연한 소리?라고 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이렇게 같은 실수를 반복할 수 있을 까. 음 실수가 아닌가? 같은 일부러?
원래도 수면전선의 정체로 화창하지 못한 수면의 질을 가졌지만, 전 직장생활을 통해 스트레스로 이 갈기, 과수면 및 불면증을 동시에 얻게 되었다. 덤으로 카페인에 민감한 체질도 된 것이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마시는 커피는 잠을 못 잘 정도로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아침엔 커피+저녁엔 콜라의 조합이 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아 원래 안 그랬는데 내가 어쩌다...
억울해봐야 이미 틀려버린 걸 되돌리기엔 늦었다. 잠을 잘 자고, 다음날 컨디션이 좋길 바란다면 전날부터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 오늘이 수면의 질이 엉망징장 와 장창 된 날이다.
선잠 잔 것처럼 피로하고, 머릿속으로 잡생각이 끊임이 없었던 것 같은데 그게 가수면 상태였으며 '나 지금 자고 있나?'라고 생각이 들 때쯤 알람이 기상시간을 알려오는 끔찍한 기분이다.
참고로 4월 17일 월요일에도 이렇게 적혀있다.
'선잠잔 것처럼 피곤하다. 커피와 콜라를 함께 마셔서 그런가? 주말이라도 둘 중 하나만 마셔야지.'라고.
오늘 기상해서 물을 한 잔 마시고 스케줄러에 똑같이 적으려다 기시감을 느끼고 스스로의 어리석음에 탄복하는 중이다.
그래도 오늘은 내가 기억하기에 22시-1시 가수면/ 4시-6시 가수면으로 아예 엉망인 날은 아니다.
이미 생겨서 먹는 중인 커피가 딱 2개 남았다. 다 먹고 나면 디카페인을 왕창 구매해야겠다.
잘 자는 게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