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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지고 싶은데...
- 만져 달라고 다가올 거야.
- 언제요?
- 널 믿게 되면...
- 어떻게 하면 믿는데요?
- 간식을 주거나 아니면 가만히 지켜보면 돼.
- 간식 없는데요.
- 내 거 하나 줄 테니까 줘 볼래?
- 네.
- 어어. 진짜 오네요.
- 그럼 애들한테는 아는 맛이거든.
- 아저씨 저도 간식 사서 줘도 돼요?
- 그럼. 아주 좋아할걸.
아이들에게는 장황하거나 자세한 설명이 필요 없다. 쉴 새 없는 질문에 차분하게 대답만 하면 된다. 아이들에게 있는 생명에 대한 호기심은 고양이의 호기심과 다르지 않다. 아이들 눈높이 맞는 답으로 호기심만 충족시켜 주면 아이들은 알아서 이해하고 받아들인다. 마치 마른 스펀지가 물을 빨아들이는 듯이.
#길에서태어났지만우리의이웃입니다
#모두의미래는아이들이바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