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20230125090015230
한국사회갈등해소센터와 한국리서치가 24일 발표한 ‘2022 한국인의 공공갈등 의식조사’보고서에 따르면, 국민 58%는 윤석열 정부에서 사회갈등이 더 늘었다고 느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요 이유로는 ‘야당이나 반대 세력과의 소통과 협치 부족’이 56%, ‘국정운영 기조나 정책 특성’이 원인이라는 것이 19.9%로 응답자의 70%는 갈등 증가의 책임 소재가 정부에 있다고 보았습니다.
현 정부가 갈등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지 않고 있다는 응답 역시 73%에 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취임 후 제1 야당 대표를 만난 적이 한 번도 없고,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도 신년 인사회에서 스치듯 마주한 것이 전부입니다. 취임사와 광복절 경축사에도 통합, 협치를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정부의 갈등해소 노력이 전무하다는 평가가 박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국민들은 보고 있고 알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모든 국민을 아우르기 위한 노력에 임하지 않고 특정 세력의 편에만 서서 국정을 운영하려 할 때, 국민은 낮은 지지율로 대통령의 행보에 대해 경고를 보내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이런 독불장군식 행보는 이미 심각한 수준인 사회갈등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경제위기, 민생위기 앞에 협치는 더욱 중요합니다. 아무리 잘난 정부도 야당의 도움없이, 국민과의 소통없이 글로벌 경제위기를 헤쳐나갈 수 없습니다. 협치없는 윤석열 정부는 너무도 위험합니다. 같은 여당 안에서조차 협력보다는 다름을 이유로 찍어내고, 야당은 적대시만 하고, 국민은 갈라치기만 해대는 옹졸한 정치로는 위기 돌파의 동력을 마련할 수 없습니다. 옹졸한 정치의 후과는 결국 자신에게 돌아올 것입니다. 나라와 국민, 그리고 윤석열 정부를 위한 경고를 새겨들으십시오.
사회갈등을 줄이고 정치에 대한 신뢰를 제고하기 위한 대통령과 정부 여당의 더욱 책임감 있는 행보가 필요합니다. 협치를 위한 노력을 실질적으로 보여야 합니다. 만나서 대화부터 합시다. 어려운 이 시기를 잘 헤쳐나갈 방안을 함께 고민합시다. 정의당은 언제나 만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대통령이 마음 먹으면 가능합니다.
2023년 1월 25일
정의당 대변인 이 재 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