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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타 Jan 18. 2024

혼자있는데 함께 있는 마법

혼자 있고 싶은데 같이 있을래!


캣터널이 꿈틀거리기 시작한다. 오래는 덩치가 크기 때문에 캣터널이 제법 크게 들썩인다. 누에고치의 번데기가 움직이듯, 커다란 애벌레가 꿈틀거리듯 캣터덜이 흔들흔들한다.


캣터널에 들어간 오래가 집사들의 대화 소리에 바깥 근황이 궁금한 표시다.


오래는 큰 집사 방에서 잠을 자다가도 우리의 대화 소리가 들리면 쫓아와서 주변에 자리를 잡는다.


새벽녘에도 잠에서 깬 우리가 대화를 나누고 있으면 어느샌가 나타나 냥냥거리곤 한다.


이 날은 캣터널 안 쪽에서 무심히 있다가, 집사들의 대화 소리에 슬며시 얼굴을 내밀고 우리의 대화에 귀 기울이고 있는 중이시다.



캣터널에 들어와 있어도 우린 늘~ 함께야. 
스피킹은 어렵지만 히어링과 리스닝은 제법 쫌~하는 우리집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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