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잠 좀 사가라옹~
고양이의 달콤한 낮잠.
꿍얼꿍얼하는 잠꼬대와 냠냠 쩝쩝하는 정체불명의 소리를 내며 아주 열심히 주무시는 오래 군.
정말 최선을 다해 주무신다. 이보다 더 평화로울 수는 없다.
게다가 본인 몸은 어찌나 잘 챙기는지.
고양이를 가만히 지켜보면 진정 자기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생명체다.
호심탐탐 집사들의 토퍼를 탐하는 오래.
하숙생 집에 들이듯 하는 마음으로 대하자고 굳은 다짐까지 하면서 모시고 왔지만, 그런 마음은 오래전 사라지고 왕자님 모시는 집사 생활에 익숙해 진지 오래다.
이름처럼 건강하게 오래오래 함께 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