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네, 조금 더 커다란 프린터로 바꿀 생각 없나..
아기 오래 시절.
프린트기 위에서 유심히 집사만 바라보다가 지쳐 잠들던 말랑콩떡 시절.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집사'를 오매불망하던 시간.
집사들이 아주 좋아하는 사진이다.
그분은 지난 3년간 무럭무럭을 넘어 자이언트 고양이로 성장하였고...
안락한 프린트기 위의 생활은 머나먼 옛일이 되었으니..
뻥튀기된 몸을 적당히 접어야만(?) 프린트기 위에 겨우 앉을 수 있는 고양이가 되었다.
잘 자랐구나.
아직도 더 자라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지만 더 자라도 괜찮아..
무럭무럭 더 자라도 정말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