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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바라본 옹기

by 일상여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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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옹기를 주제로 한 전시가 열렸습니다

(광주광역시 동구 미로센터 12월 3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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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이상(洪履祥 1549~1615)의 일생을 그린 모당 홍이상 평생도의 첫 장면 <초도 호연> 병풍 일부

로 옹기 그림이 보인다. 1781년에 단원 김홍도 그림으로 알려져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그림출처 : 위키백과

옹기는 질그릇과 오지그릇의 통칭으로 삼국시대 이전부터 사용된 한반도의 가장 오래된 생활공예라고 합니다. 굴뚝이나 하수관, 변독과 같은 건축에 필수적인 자재부터 항아리, 단지, 밥그릇, 식초병, 호롱과 같이 당시 생활 곳곳에서 사용되었는대요. 이처럼 옹기는 아름다움이나 장식성보다는 쓰임에 충실했던, 실생활과 연관된 ‘삶 맞춤형’ 공예품이었습니다.

이번 <옹기 생활展_일상에서 옹기를 만나다> 전시를 보면서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옹기로 대표되는 항아리부터, 연가(굴뚝 맨 위에 올리는 갓 모양)의 조형미를 살린 조명등, 물흐르는 테이블, 그릇은 그 시대의 음식문화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지표죠. 혼술을 위한 주병과 잔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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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술 옹기토, 옹기유 정희창 chang-art@naver.com
4 (2).jpg 물 흐르는 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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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jpg 연가
5.jpg 옹기 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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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다는 것은 ‘앎’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무엇을 진정으로 본다는 것은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옹기가 가진 다의적 요소들, 느낌들을 경험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옹기의 쓰임, 그 가능한 범위를 더욱 넓힐 수 있겠구나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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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전시 오픈식에 초대된 자연주의 살림꾼, ‘효재처럼’의 주인공 이효재 한복&보자기 예술가의 보자기 장바구니 만들기 시연이 있었습니다.

<준비물>


보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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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만듦>


1. 보자기 네 모서리에 매듭을 지어 줌

2. 모서리 매듭 두 개를 잡고 손잡이가 되도록 서로 묶어줌

3. 장바구니로 사용

보자기의 다양한 변신, 사용하지 않을 때는 다시 고이 접어 보자기로




옹기, 그리고 보자기 모두 예술이 되는 삶, 삶이 된 예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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