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로숑과 쇼벨, 사진을 통해서

by 일상여행자

프랑스 사진기자 프랑수와 로숑(70)과 패트릭 쇼벨(75)의 5·18 미공개 사진 특별 전시가 옛 전남도청 별관 2층에서 열리고 있어요. 누군가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어요. 저도 더 이상 바라볼 수가 없을 만큼 고통스러워 어떤 장면에선 눈을 감아 버렸어요 하지만 마주하리라 생각하며 천천히 <남겨진 자들의 기억> 미디어아트 5분 18초, 이이남작 가, 로숑과 쇼벨 기자의 미공개 사진을 중심으로 (1980.5.25.~27) 그날을 재구성한 영상, 두 기자가 찍은 현장 사진 속의 광주시민을 찾는 <당신을 찾습니다>까지 ‘아프지만’ 찬찬히 보았어요.


관련 내용은 KBS <다큐 인사이트> 프로그램 ‘1980, 로숑과 쇼벨’ 편에서도 지난 5월 18일에 방송되어 유튜브로도 볼 수 있어요

당시 뉴스위크 취재 의뢰를 받고 1980년 5월 25일 광주에 들어왔던 로숑이 죽은 아버지의 영정을 들고 있는 하얀 상복의 어린 남자아이의 사진을 찍은 이었음이 이번 KBS광주 제작진에 의해서 처음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어요

로숑은 말했습니다. “그 소년은 많은 관들 사이에 있었어요, (아이의) 아빠는 어떻게 죽었나요? 왜 죽었나요?” 계엄군의 집단 발포로 꼬마 상주는 아버지를 잃었다.

“너무너무 슬펐어요. 제 아들이 그런 상황에 놓일 수도 있었던 거니까요”

그의 따듯한 시선이 때문 일까 사진 속 아이는 아직 남아 있는 아버지의 온기를 끌어안는 듯 입을 다문 채 조용합니다.

현재 우크라이나의 전장에서 여전히 사회적 상황을 기록 중인 패트릭 쇼벨은 1980년 5월 26 광주에 들어와 이틀간 취재했다 합니다. 쇼벨은 말했습니다. “그 사건을 지워버리려는 어떠한 시도가 있어도 당신들이 조사하고 내 사진들과 우리들의 증언이 있으니 광주에서 싸웠던 분들에 대한 기억은 잊힐 수 없겠죠. 이것이 저희가 이 일을 하는 이유입니다”


모든 게 사실 우리의 이야기입니다.

평범한 사람들이 희생당하고 그러한 상황이 지금도 계속되기에 이성복 시인의 말처럼 “망각은 삶의 죽음이고, 아픔은 죽음의 삶”이기에 기억 투쟁,현재 진행 중.


https://www.youtube.com/watch?v=3XdRLaDyIFA



#일상여행 #일상기록 #일상여행자 #광주동구 #옛 전남도청별관 #KBS광주 #로숑과 쇼밸 #다큐인사이트 #남겨진 자들의 기억 #꼬마상주 #518 미공개사진전

#당신을 찾습니다 #아프지만 #찬찬히 #보다 #아픔은 죽음의 삶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