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황야의 무법자>, <미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피아니스트의 전설>, <시네마 천국> 등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엔니오 모리코네(1928-2020, Ennio Morricone)의 음악 인생 영화 <엔니오 : 더 마에스트로>가 광주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영화의 첫 장면, 메트로놈의 규칙적 신호음이 온몸을 체조와 스트레칭으로 단련하며 음악에 전념하는 엔니오의 삶을 은유한다.
엔니오 모리코네는 말한다.
“음악이 내 운명일 줄은 나도 몰랐어요”
트럼펫 연주자였던 그의 아버지로 인해 음악적 시간 속에 놓였던 엔니오는 산타 체칠리아 국립음악원에 진학해 순수 음악을 익히던, 그리고 마침내 음악으로 가족의 생계를 꾸려야 했던 시간 속에서 세상의 모든 것들을 음악의 재료로 사용한다.
엔니오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연출한 영화 <헤이트풀 8>을 통해 아카데미시상식 노미네이트 6번 만에 음악상을 수상한다. “일평생 저를 지극정성으로 돕고 언제나 사랑으로 함께해 온 제 아내 마리아에게 이 상을 바칩니다."라고 말한다. 부인 마리아는 엔니오 모리코네의 작곡을 상호 보완하는 많은 시('미션' 합창의 라틴어 가사 포함)를 지었다고 전해진다(나무위키)
영화관에 함께 간 C와 영화를 보고 난 이후에 차를 마시며 엔니오, 영화,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했다.
“결국은 아카데미 상을 탔네”
“어떻게 저 사람들을 모두 인터뷰할 수 있었을까?, 인터뷰말이 고급지네”(제작자 입장에서 볼 때~~~~)
“어느 분야나 그렇지? 영화음악과 교향곡이 별개라고 생각하는... 장르를 왜 구분하는지 모르겠어. 그게 영화음악이든, 교향곡이든 엔니오 음악인 거지”
“참 행복한 삶을 살았네”
“음악을 만들면 맨 먼저 아내에게 보여주고 "좋다 "고 해야 세상에 내보냈다는 거 말이지, ‘허락’이라기보다‘선물’이었을 거야”
영화가 끝났음에도
머릿속에는
오보에, 잔결꾸밈음, ‘여긴 시칠리아 민속음악이 들어가야 해’ 원시적 요소(...) 딴따다다 딴따 다다)라고 말하는(...), 영화 속에서 그가 음악을 만들어 내는 상황 속에 아직 있는 듯 느꼈다.
이번 엔리오 모리코네 기록 영화는 <시네마천국>, <피아니스트의 전설> 등을 함께한 이탈리아 감독 쥬세페 토르나토레가 맡았다
“월요일, 화요일에도 상영하네”
“아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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