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일에 두려워하며 걱정하는 모습을 나타내는 말 ‘전전긍긍(戰戰兢兢)’은 중국 최고(最古)의 시집인 <시경(詩經)> <소아 편(小雅篇)>의 소민(小旻)이라는 시에서 찾을 수 있다. <논어(論語)> <태백편(泰伯篇)>에도 인용되었는데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 마치 깊은 연못가에 서 있는 듯 / 살얼음을 밟고 가는 듯하라’고 말하였다. (戰戰兢兢 如臨深淵 如履薄氷 ) 우리가 흔히 쓰는 단순히 두려워하여 벌벌 떠는 전전긍긍의 의미와는 사뭇 다르게 스스로가 어떤 일을 적극적으로 조심하고 두려워해야 한다는 좋은 의미의 두려움이었다.
최근에 마치 얇은 얼음을 밟고 가는 것처럼 늘 조심조심하는 마음가짐으로 살아야 하는 것, 자동차 예방 정비 아닐까 생각했다.
자동차 세차를 하러 갔더니
“바퀴에 바람이 빠졌는대요”했다. 바람 주입하러 바로 옆 카센터에 간 김에 “엔진오일도 좀 봐주세요” 말했더니 “오일색이 원래 투명한데 까매졌어요”, “타이어는 바깥 온도에 따라 수축했다 팽창했다 하면서도 달라져요... ”라고 말했다. 브레이크오일, 벨트, 히터필터... 보닛을 열어둔 채 이리저리 살펴보니 먼지는 왜 그렇게 많은지 자동차 필요할 때 타는 거만,겉만 세차할게 아니라 어디가 어떠한지 자동차에 ‘관심’, ‘돌봄’ 해야겠구나 생각했다.
도로를 달릴 때 쿨렁쿨렁한 느낌 없이 승차감이 달랐다. 이전에 난 타이어 볼 생각 않고 노면 상태가 안 좋은가 보다 생각했었다
이제는 일상여행과 함께 자동차 일상관심 해야겠다.어떤 일에만 ‘급급’하지 않고 두루두루 ‘전전긍긍’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