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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건 아마 May 29. 2022

식단 일주일 차

또 다시 감량을 했다

일주일동안 진짜 많이 먹었는데 살이 빠져서 약간 당황스러웠다.


이게 바로.. '비정제' 음식의 힘..?


근데 사실 규칙은 다 못 지켰다.

가끔 달달한 커피(일말의 양심으로 아인슈페너 마심) 마시고, 간식으로 버터링도 한 통 다 먹음..

+ 아침 과일식은 며칠 해봤는데 딱히 내게 맞지 않는 방법인 것 같아 그냥 비정제 음식에서 건강하게 먹었다.

단호박은 왜 이렇게 맛있는지.. 근데 너무 빨리 상한다. 바나나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대저토마토가 이렇게 맛있는지 처음 알았다. 이제 다른 토마토는 못 먹을 것 같다.


다이어트는 요리부터 시작이다. 요리를 하는 순간, 밖에서 사먹는 음식의 맛이 그동안 정말 자극적인 것이었구나..라는 걸 깨닫게 되고, 집에서 내가 내 입맛에 맞춰 해먹는 요리가 훨씬 맛있고, 행복하고, 돈 아끼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물론 설거지 거리는 대단히 많이 나오기 때문에 식기세척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외식비 아낀 돈 모아서 식기세척기를 장만하자(?). 어쨌든, 다이어터라면, 혹은 건강한 신체와 마음을 얻고 건강한 입맛으로 바꾸고 싶다면 본인이 요리를 못하더라도 꼭 계속 도전해보길 바란다.


다이어트 요리와 외식 고르는 팁 관련해서는 따로 포스팅을 할 예정이다.



아포가토, 아인슈페너, 아이스크림라떼, 까눌레 등 간식을 먹기도 했지만 예전처럼 많이 못 먹는다. 까눌레는 반도 못먹음. 커피도 마찬가지. 하지만 확실히 여름이라 그런지 아이스크림처럼 시원한건 계속 땡기는 것 같다. 수박이나 먹자.




어쨌든 일주일 후기 및 반성을 남겨본다.



1. 거의 매일 뛰었다. 러닝 관련 포스팅도 해야겠다. 다들 러닝하세요. 아직 초보 중의 초보지만, 운동에 이렇게 꾸준하게 재미를 붙여본 건 내 인생 정말 처음이다.


2. 저녁을 양껏 먹었는데도, 어떤 이유에서인지 버터링 한 통을 다 먹어버렸다. 내 생각에 원인은 과제 때문에 며칠 계속 새벽 3-4시에 잠 들고 늦게 일어나다보니 아침을 거르고.. 근데 또 피곤한 몸을 이끌고 러닝에 미친 사람처럼 안 쉬고 뛰는 등, 결론적으로는 무리를 해서 내 몸이 더 탄수화물을 원했던 것 같다.



돌아오는 주는 따라서 운동은 더 재밌게, 무리하지 않고, '한다는 것' 자체에만 의의를 두기. 매일 조금이라도 운동했다면 자신에게 칭찬해주길 바란다. 삶을 바쁘게 살아나가면서 조금이라도 운동했다는 것 자체가 칭찬할만한 일이니까. 그리고 두 번째, 어떤 상황에서도 자책감 혹은 죄책감 등 부정적인 감정 가지지 않기. 건강하게 살기가 '과제'가 되어버리는 순간 하기 싫어지는게 사람 마음이기 때문이다. 과제가 아니라 즐겁게 살아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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