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pwfea1vlGTk
최성운의 사고실험 썸네일을 보고,
클릭을 했을 때는 반반의 심정이었던 것 같다.
‘아이디어’는 가치가 없다니, 디자인이 의미가 없다니
아이디어야 말로 모든 것에 근간이 되는 것이 아닌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 포인트. 아닌가.
내가 아이디어를 끌어내고, 그걸 시각화하기 위해 어떤 지난한 과정을 거치는데!
하며 반감을 가졌지만,
마음 한켠으로는 아이디어가 가치가 없다면,
이 분이 가치있다고 여기는 건 과연 뭘까. 라는 의구심이 생겼다.
네이버, 카카오, 매거진 B, JOH 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정도로 유명하지만,
조수용이라는 사람은 초면이었다.
이렇게 대단한 사람인데, 왜 몰랐을까.
의도적으로 미디어 노출을 하지 않기도 하셨고,
보통 네이버 초록창 디자인은 누가 했을까, 매거진 B의 대표가 누굴까. 대한 관심을 가지기 보다
디자인 그 이상을 보지 않을 때가 많기 때문이다.
초면이라서 이 분의 행보가 더 놀라웠다.
디자이너가 어떻게 카카오의 대표이사까지 할 수 있는지. 파격적이었던 것 같다.
인터뷰를 보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본질에 극단까지 찾으려고 하는 이 분의 삶의 태도였던 것 같다. 가게의 간판을 디자인하거나, 명함을 디자인하는 일에도 그 목적과 본질을 찾으려는 태도가 지금의 그 자리까지 오를 수 있는 바탕이 되었을 것이다.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해보자면
가게의 간판을 디자인할 때도, 가게 간판을 디자인하려는 목적은 결국 많은 사람들이 우리 가게를 찾아줬으면 하는 바람에서 의뢰를 하는 것일 것이고, 그렇다면 가게의 간판을 바꾼다고 사람들이 많이 올까? 는 질문을 갖고, 결국 그 질문에 디자인이 할 수 있는 기여도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미리 알았던 것이다.
본질의 중심을 파악했다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태도.
나는 내가 하고 있는일에 본질을 극단까지 탐구한 적이 있던가.
지금하고 있는 건축에 대입해본다면
왜 이 시설을, 왜 이곳에, 어떤 대상을 위해, 과연 그 사람들이 이곳에 방문해야 할 필요를 부여해야 하는 것이다.
어떤 일에도 관통할 수 있는 가치, ‘본질‘
아이디어는 충분히 고민한다면, 누구나 떠올릴 수 있지만,
산발적인 아이디어를 결정하지 않는 노력.
내가 정한 갈래에서 곁가지를 펼치는 것이 아니라,
버릴 것은 과감히 버리고, 설정한 가치를 끝까지 파고 드는 것.
모든 좋은 아이디어를 갖다붙인다면,
내가 원래 떠올렸던 것은 결국 사라지고 만다.